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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란시아 책의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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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네오 작성일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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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마다 자신들의 교리를 지키려고,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진리나 교리를 지키려고 전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교를 악으로 정하고, 박멸하는 파괴적인 흥분을 즐기거나, 선을 지켜낸 위대한 승리로 기뻐하기 위해서 전쟁을 벌입니다.

 

정신적인 전쟁도 문제지만, 교리를 빙자하여 폭력과 테러를 자행하고 잔인하게 상대방을 무차별 살해하는 행동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부 종교 지도자들이, 진리와 선을 가장한. 그런 악한 폭력을 종교를 위해 목숨바치는 순교 집단으로 미화하고 부추기는 경우도 있고요. 세계 평화는 아니더라도, 최소한도 상대의 입장이나 마음을 생각해야 하는 데도, 막무가내로 자기주장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밀어부치는 것이지요.

 

유란시아 계시는 4부 예수님의 일생이 절정입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예수님을 믿고 신실하게 종교 생활을 하신 기독교인에게는, 유란시아 책은 자신들에게 우선권이 있다는 의식을 자기도 모르게 가질 수 있습니다. 의식의 밑바탕에, 다른 종교적 시각으로 해석하는 것에 양보할 수 없다는 일말의 자부심 같은 것이 깊게 숨어있을 수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느님 얘기만 나오면, 하나님으로 명칭을 바꾸면서, 오랫동안 진리를 알고 지냈던 우쭐대려는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지요.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유란시아 책의 진리가, 기독교의 하나님 하고는 아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아직 제대로, 혹은 전혀 깨닫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계시로 이해하기보다는, 자신이 알던 하나님을, 더욱 위대한 하나님으로 만들려고, 자신의 피상적인 관점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것일 수도 있지요.

 

그러나 계시된 진리를 계속 읽고 있다면, 시간이 지나면 바뀌기 마련입니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점점 확인하기보다는,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점점 더 이야기하게 되는 것이지요.

 

기독교를 꺼리면서, 오랜 방황에서 탈진했다가 유란시아 책에서 활로를 찾은 분들은 계시의 신성한 진리에 매혹되어, 이 책이야말로 모든 혼동을 해결할 유일한 오아시스라고 외칩니다. 그래서 고집 때문에, 혹은 진리를 받아들일 계기가 없어서, 계속 방황하고 있는 수행자들을 갑갑하고 고통스러운 여정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애쓰게 됩니다. 자연스런 마음입니다. 그러다가 무조건 들이대는기독교인과 비슷하게, 상대방의 생각을 묵살하면서, 유란시아가 옳다고 일방적으로 설법하기도 합니다.

 

진리에 관심이 있으면, 억지 해석과 주장이 있어도, 그런 사람의 태도로 진리를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자존심이 진리보다 중요한 사람에게는, 그런 태도가 진리를 더 멀리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진리 자체에 관심있는 사람은 별로 없고, 오히려 자존심에 상처가 나서, 그것을 고치려고 진리를 찾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유란시아 계시가 확산되어야 빛과 생명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데, 자연적으로 확산되는 것은 기대하기도 어렵고 시간도 수천 년 걸릴지 모릅니다. 그래서 뜻있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알려야 합니다. 이때 무조건적으로 막무가내 권할 수도 없고, 상대방의 자존심을 생각해서, 틀린 것을 모른 채 적당히 얼버무리며 진리를 전할 수도 없습니다.

 

진리는, 진리와 어긋나는 다른 교리를 완전히 녹여 없애거나, 배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타협이 되는 순간 본질은 오염되고 세속적인 위로의 이야기가 되는 것이지요. 상대의 환심을 사거나 마음을 위로할 목적으로, 진리를 왜곡하는 일은 결국에는 상대방의 혼을 고사시키는 일이어서, 행해서도 안되고 동조하거나 방치해도 안 되는 것입니다.

 

계시를 전파하려면 잔리의 훼손 없이, 있는 그대로,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소개해야 합니다. 그러나 양보 없이 싸우는 종교계나, 사회 현실을 보면, 이 문제는 인간 지혜로 쉽게 풀 문제가 아닙니다.

 

유란시아 책에는 이에 대한 답을.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과, 예수님이 살아 계셨을 때 그 제자들이 행했던 방법이 바로 그것이지요. 우선 첫 번째가 예수님 제자라는 사실을 스스로 확신하는 일입니다. 유란시아 책으로 말한다면, 스스로 계시를 신봉하는 독자라는 사실을 확신하는 것이겠지요.

 

162:7.2

“만일 나의 말이 너희 안에 거하고 너희가 내 아버지의 뜻을 행하기로 결심한다면, 너희는 참으로 내 제자이다. 너희가 진리를 알게 될 것이고, 그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너희가 내게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를 내가 안다: 우리는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우리는 아무에게도 노예가 아니다; 어떻게 우리는 자유롭게 될 수 있는가? 내가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외적으로 복종하는 것이 아니라; 혼의 해방을 뜻하는 것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는데, 죄를 짓는 모든 사람들은 죄에 묶인-하인이다. 묶여있는 하인은 언제까지나 주인의 집에 거할 것 같지 않다는 것을 너희들도 안다. 또한 아들이 아버지의 집에 머물 수 있는 것도 너희가 안다. 그러므로 만일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여 너희로 아들들이 되게 하면, 너희는 참으로 자유롭게 되는 것이다.


자유롭게 된다는 것은 여러 해석이 있겠습니다만, 상대방의 공격이나 반발에도 직접적인 반발심이 일어나지 않는 것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상대의 주장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크고 높은 진리 안에서,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상황이 허용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것이지요.

 

그 다음은 상대를 설득하는 자세입니다. 이것은 결심이나 실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기도도 필요합니다. 사람의 진정한 마음을 전하는 것은 지혜로운 처세나 풍부한 경험이나 놀라운 언변이 아니라는 점을 전하고 있습니다.

 

191 :4.3

“너희에게 평화가 있으라. 우리가 하늘에 계신 한 아버지를 모시고 있다는 것과, 오직 하나의 왕국 복음─사람들이 신앙으로 받아들이는 영원한 생명의 선물에 대한 좋은 소식─이 있다는 것을 너희는 알고 있다. 너희가 그 복음에 충성하는 것에 기쁨을 향유하고 있듯이, 그렇게, 형제들을 위하는 새롭고도 더욱 큰 사랑이 너희 가슴 속에서 밖으로 흘러나도록 해달라고 진리의 아버지께 기도해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고; 내가 너희를 섬긴 것처럼 너희도 모든 사람들을 섬겨야 한다....나는 영적 암흑 속에 앉아 있는 자신의 동료들에 대한 깨우침에 그처럼 사심-없이 삶을 바치는 모든 내 형제들의 혼속에 진리의 영을 곧 보내 줄 것이다. 너희들 모두는 빛의 자녀들이다; 그러므로 필사자의 의심과 인간의 편협성으로 오해하는 장애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해라. 만일 너희가 신앙의 은혜로 말미암아 불신자들을 사랑하도록 고상해졌다면, 널리-퍼지는 신앙의 가족 안에서 믿음의 동료인 그들도 똑같이 사랑해야 되지 않겠느냐? 기억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는 대로, 그에 따라 모든 사람들이 너희가 내 제자들인 것을 알 것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지혜나, 경험이나, 언변이나 각오에서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의 사랑으로, 그들이 참되게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면, 유란시아 책에서 전해주는 사랑으로, 우리도 참되게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유란시아 책에서 전하는 사랑으로, 그렇게 될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식이나 지혜나 진리만이 담겨있는 책으로 여긴다면, 계시 전파는 훗날의 이야기가 되겠지요. 그리고 계시를 받아들이는 주인공들도 훗날의 인류가 차지하게 되겠지요.

댓글목록

디오니스님의 댓글

디오니스 작성일

종교에 관한 글이 생각이 납니다. 자신만이 옳다는 시각은 종교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만심이라는 약점을 가진 우리들 모두에게 있는 것이겠지요.
 

코너킥님의 댓글

코너킥 작성일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진리를 발견한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실천하진 못하더라도 왜곡하거나 계시의 전파를 방해하려고 하지는 않지요. 근데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유란시아 책을 거론하면서도 실제로는 진리를 발견하지 못하도록, 아주 교묘하게 인간의 감정적 약점을 이용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그런 분들 때문에 유란시아가 털끝한만 영향도 받을리는 없겠지만요. 별로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일단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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