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란시아 책의 저자

Dr. Meredith J. Sprunger


 사람들이 유란시아 책에 관하여 알고 싶어 하는 첫 번째 질문은 "이 책을 누가 쓴 것이냐 ?" 이다. 그동안 이 질문을 수없이 받았지만 아마도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같은 질문을 해올 것이다. 저자가 누구인지를 가지고 책을 평가하거나 판단하지 말고 내용을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다고 대답을 해 보지만 별로 소용이 없다. 요즘은 흔히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어떤 책인지 평가하거나 그 내용의 정확성과 권위성을 따지게 된다. 특히 그것이 종교적인 책자인 경우에는 이러한 것을 더욱 더 꼼꼼하게 살펴본 후 읽으려 한다.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러 개인이나 집단, 또는 그러한 내용을 담은 책자들이 권위를 내세우려고 저마다 내미는 근거를 아무런 의문 없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근거가 없거나 미약하다면, 무조건 믿으라고 강요하는 길밖에 없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알겠지만, 계시에 대한 권위가 철학적 진리에서 기준이 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래서 계시라고 주장하면 어떻게 믿을 수 있나 하는 의문에는 두 가지 해결방법 밖에 없다.

 

첫째는, 순전히 주관적으로 믿는 경우인데, 자신이 판단할 때 계시라고 주장하고 있는 그 근거가, 어떤 믿을 만한 물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실이거나 혹은 나름대로 확인이 가능하여 자기 자신이 그것이 계시임을 확신하는 경우이다.

 

다른 하나는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경우인데, 계시라고 주장하는 그 근거를 오랜 세월에 걸쳐 철저히 조사하고 여러 세대에 걸친 경험을 통하여 사회공동체에 속한 여러 사람 모두가 그럴 것이라고 믿는, 경우이다. 실제로 사회공동체의 결론은 설득과 확신에서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결정적 요소이다. 예를 들어 신약성경이 진리라는 것은 역사적으로 사회공동체가 입증하는 것이다. 성경학자 루돌프 불트만이 "예수의 생애와 신성에 대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고 하면서 무작정 믿기에는 역사적 근거가 너무 미약하다고 주장할 때, 이러한 주장 때문에 의심을 품거나 갈등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사회공동체의 입증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란시아 책은 아직은 사회공동체에서 입증될 만큼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누구나 이 책을 쉽게 읽을 만한 그러한 폭넓은 사회 계층이 아직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 책이 계시라고 주장하는 근거는 그 내용으로 진실한지 아닌지를 분석하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 유란시아 책의 진실성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를 보여주기는 힘들지만, 책의 기원과 관련되는 2 가지 관련 사실이 아마도 이러한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누구인가? 에 대한 답변

 

유란시아 책에 관한 첫 번째 질문인 이 기원에 대한 답변이 책 내용 중에 나와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이 글들은 매우 높은 신성한 권한을 가진 존재에 의해서 승인되었고 여러 명의 초인간 존재들이 기록하였다는 것이다. 이 글들은 우리가 사는 행성인 유란시아에 다섯 번째로 내려준 신기원의 계시로서 주어졌다고 말한다. 서기 1934년 현재 신기원이 되는, 이 다섯 번째 신기원의 계시(Epochal Revelation)라는 것은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이 글의 저자(계시자)들은 영원한 세계의 실체들을 시간 세계의 언어로 묘사하고 설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더군다나 자신들이 신성한 존재들의 허용범위 내에서 우리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지식도 매우 한정되어 있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한정된 그 이유를 자신들이 듣기로는 시간과 공간 세계의 모든 계시는 항상 부분적이고 불완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행성의 발전 정도에 따라서 일정 시기마다 주기적으로 다시 알려주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저자들은 자신들의 우주적인 영 차원과 죽음의 과정을 겪는 인간의 물질 차원 사이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얘기를 하면서 부딪치는 여러가지 문제들이 있음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유란시아 책의 다음 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1:1-2, 16:8, 17:1-2, 32:2, 33 :3, 215:2-9, 865:2,6,7, 1008:1-3, 1109:3-9, 1110:1-13, 1111:1-4, 1208:7, 1209:1, 1258:1, 1343:1)

 

이 글과 관련된 사람의 이야기

 

유란시아 책의 기원과 관련된 두 번째 근거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는 1955년 12월에 당시 유란시아라 발음되는 이 책을 발견하고는 몇 명의 성직자에게 이 책을 알리고 곧 바로 이 책에서 주장하는 역사적 사실들을 수 년에 걸쳐 조사하기 시작했다. 다음은 우리가 발견한 것들을 요약한 것이다.

 

우리는 맨 처음 시카고에 있는 어느 작은 집단이 이 글들을 받았다는 사실을 곧 알게 되었고 그들의 지도자는 William S. Sadler 박사로 조사되었다. 새들러 박사는 시카고 대학의 대학원 교수로서 매우 저명한 정신 심리학자였고 지난 30년 동안 매코믹 신학교에서 목회 상담학을 가르치고 있었다.

 

새들러 박사는, 내게 말하기를 1920년대 중반에 여러 계층의 사람들로 구성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자기 집에 모여 정신 심리와 의학에 관한 주제를 가지고 정기적인 토론을 가졌고 이들 정기 모임 중의 하나에서 우연히 계시자와 접촉하던 접촉 매개자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되었고 이들이 나중에 접촉위원회를 구성하려 토론 참석자들과 계시자 사이에 대화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나중에 그 토론회 회원들이 유란시아 재단을 설립하였고 유란시아 책을 출판하였다.

 

새들러 박사는 우리의 질문에 모든 것을 솔직하게 답변해 주었지만, 두 가지 사실에 관해서는 말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것은 유란시아 글은 어떻게 나타났는가? 하는 질문과 글이 전해진 인간 매개자가 이름이 무엇이며 그는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었다. 새들러 박사는 자기들이 이 두 가지 사실은 비밀을 지키는 서약을 하도록 요청 받았었고 또 서약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왜 이러한 서약을 초월적 존재들이 요청했는가? 하고 내가 물었을 때, 그는 다음과 같이 이유를 얘기하면서 답을 대신하였다:

 

  1. "접촉 매개자가 누구인지 그 사람의 신상을 밝히지 않는 이유는, 그 어떤 사람이나 그 어떤 이름도 유란시아 책과 관련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계시자들이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계시가 자신들의 진술과 가르침의 바탕 위에서 있는 그대로 온전하게 유지되기를 원했다. 그들은 앞으로도 모든 인간의 후손들이 그 어떤 사람과도 연관시키지 않고 독자적인 판단으로 이 책을 접하도록 결정했었다고 말했다. ㅡ아마도 그들은 베드로, 바울, 루터, 칼빈, 또는 웨슬리 같은 사람을 원하지 않은 것 같았다ㅡ 이 책에는 책이 있기까지, 발행인의 그 어떤 이름이나 표시도 담지 않고 있다." 
  2. "유란시아 글들이 구현되어 나타나는 기법은 그 어떤 인간도 완전하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다. 어떻게 이러한 현상이 발생되는지를 아는 사람이 정말로 아무도 없었다. 이 계시가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영어로 씌어져 나타나는지를 추적하기에는 중간에 빠진 부분이 많다. 모든 것을 이야기하라고 했을 때 그리고 누군가가 이 계시가 나타난 그 구현방법과 기법에 대하여 정말로 알 수 있다고 주장해도 아무도 만족되지는 않을 것을 잘 안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추적이 불가능한 부분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

성직자들이 포함된 우리 조사단은 유란시아 책이 물질화되는 일에 어느 정도 개입되었던 개인들에 대한 자료를 발견할 수가 있었는데, 그것은 1929년에 발간된 "정신의 악영향"이라는 새들러 박사의 책 부록에서였다. 그는 이렇게 기록고 있었다:

 

"18 년 동안에 걸친 연구와 면밀한 조사에도 불구하고 이 메시지들의 정신심리학적 근거를 밝히는 일에 실패하였다. 나는 현재 나 자신이 처음 출발하였던 원점에 와 있음을 발견한다. 모든 정신 분석, 최면술 그리고 면밀한 비교 분석을 해 봤지만, 상대가 되는 존재 각자로 부터 받은 메시지 또는 말로 전해들은 메시지가 어떻게, 접촉자인 사람의 정신 작용으로 구성되어 나타나는지를 밝혀 내지 못하였다. 이 사람이 받은 자료들 대부분은 그의 사고방식, 교육 경험, 그리고 현재의 모든 정신적 사상과 매우 어긋나는 것들이었다. 우리가 분석한 자료들 대부분은, 도대체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는지를 도저히 밝혀낼 수 없었다. 그리고 자료들의 철학적 내용은 매우 새로운 것이었고, 그 대부분이 인간에 의해 이전에 발표된 적이 없었음을 알 수 있었다." (P.383)

 

이 현상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새들러 박사가, 유명한 예술가 하워드 써스톤(Howard Thurston) 같은 사람들을 상담하고 그들이 위장된 매개체(medium)나 위장된 심령술이라고 밝혀내는 일에 많은 세월을 보낸 전문가였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허버트 윌킨스(Hubert Wilkens)와 같은 유명한 심리분석가와 정신분야 과학자들과도 교류가 깊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들은 유란시아 글에 대한 현상은 자동기록, 텔레파시, 투시력, 황홀경, 영매 현상, 또는 혼령에 사로잡힘과 같은 여러 형태의 정신심리학적 현상으로는 분류할 수 없다는 데 동의하였다.

 

1948년 5월에, 성직자들로 구성된 우리들은 유란시아 책의 기원에 대해 토의하기 위하여 새들러 박사를 만났다. 그는 우리들에게 무의식 세계와 정신 심리적 행동에 대해 모든 분야들을 기록한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건네주었다. 그 밑에 적혀 있는 참고 사항에는 이런 말이 있었다: "유란시아 책이 영어로 주어진 방법은 내가 기술한 이들 모든 자료에서 볼 수 있는 의식현상 중 그 어떤 것과도 비슷하지도 않았고 결코 그 어떤 비슷한 조건이나 환경적 요인에서 비롯되어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유란시아 문서들이 출현한 방법이 초의식의 어떤 형태와 관련되어 있다고 믿었다. 새들러 박사는 어떻게 하여 그러한 물질화가 이루어졌는지를 알지 못한다고 나에게 여러번 이야기하였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활용 가능한 거의 모든 분석 기법들을 동원해 보았음을, 유란시아 책의 기원을 조사한 그 자료에서 자세히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첨언하였다.

 

1939년에, 계시자들의 권유에 따라 토론회에서는 매 수요일 저녁마다 유란시아 글을 진지하게 연구하는 자들을 모았고 70명이 자원하여 나중에 "70인"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이 70인은 유란시아 책이 출판될 때까지 글을 검토하고 이해하는 시간과 과정을 거치면서 결과적으로는 훈련을 받게 되었다. 책의 출판에 앞서 그들이 책의 목차 정도는 만들 수 있다는 허락을 받았을 뿐, 그 어떤 내용에서도 사람의 영향은 개입되지 않았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러 해 동안 책을 읽고 연구를 하던 중에 출판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게 되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것으로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으로 영적 진리가 확대되는 것을 크게 환영하겠지만, 전반적으로는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다섯 번째의 새로운 신기원적 계시는 급작스럽게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서서히 뿌리를 내리는 진보하는 현실을 위해 주어진 것이다.

 

내용으로서 그 근거를 판단

 

책의 기원에 관계된 사실이나 이야기들이 유란시아 책의 진리와 영적 진실성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며, 전혀 관계가 없다. 그것은 책의 내용과 그 책이 맺게 될 열매로 판단을 해야만 한다. 유란시아 책의 내용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가를 확신하게 하고 인류의 역사적, 철학적 일관성을 놀라울 정도로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와 함께 하는 하느님을 알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궁극적인 실체가 이 책의 내용을 판단하도록 할 것이라는 점이다.

 

이 글은 유란시아 국제번역사이트의 영문소개를 한글로 옮긴 것입니다.

ⓒ Sourced from the Urantia Info and translated by the Urantia Readers Korea Associ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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