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최근 게시글      최근 코멘트
[유란시아 책에서 영감을 받은 독자분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존재의 체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디오니스 작성일22-06-28

본문

인간이 태어나는 동기와 과정도  과학이 상세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아마도 더 이상 궁금증이 없을 정도로 탄생의 과정은 대부분 잘 알고 있지요. 동물과 식물의 탄생은 인간의 힘으로 개량하고 변형할 수 있을 정도로 유전자 기술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삶의 의미와 가치도 오랜 세월 동안 끊임없이 여러 현자들의 고뇌와 탐구가 이어지며 지금까지 밝히고 있습니다.

존재의 본질을 알려고 느낌, 생각, 이성의 모든 반응을 분석하면서 몸부림친 철학자는 아무 결론도 찾을 수 없어서 절망하다가,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절망까지 이르게 된 사실만큼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명백한 사실임을 문득 깨닫고 "나는 생각합니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어떤 이는 생명은 계속되는 현상이므로 존재에 대한 무슨 해답이나 결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것은 결과에 대한 객관적 진리일 뿐 원인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지요. 그래서 이성의 한계에서 객관적인 진리를 한계로 인정하는 것이 깨달음의 정점이라고 외쳤습니다. 그래서 존재라는 것은 물리적 에너지와 그리고 세계 안에서 자체로 만들어지는 관념이 요인이 되어서 새 존재로 탄생된다고 주장했었지요.

인간이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질문과 해답은 변화의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공통 관심사였고 앞으로도 끝없이 이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각 시대마다 새로운 현실은 쉬지 않고 변화하며 인류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에 따른 해답을 요구할 것입니다.

어찌 되었건 인간이 부딪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시대를 초월하는 결정적이고 근원적인 해답은, 인간의 힘으로는 풀 수 없을 것입니다. 왜 세상 만물을 만들었는지는, 오직 조물주만이 그 이유를 설명할 수 있을 뿐이지요. 그것을 진리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자신이 스스로 우주를 창조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없으니, 결국 존재의 이유는 조물주만 알고 있고, 그 조물주가 알려주는 한도 내에서 인간이 알아차릴 수 있을 뿐입니다.

조물주를 인정하지 않는 자연주의자들은 존재의 이유는 애당초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존재는 단지 끝없이 이어지는 원인과 결과가 서로 맞물려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지요. 그 끝없이 돌아가는 현상이 만상이 존재하는 수레바퀴이고 바퀴가 움직이는 힘을 업이라고 부릅니다. 힘의 맨 중심의 한 점을 넘어선 그곳이 모든 현상의 근원이라고 말하지요.

불교 사상으로 이어지는 존재에 대한 이런 생각들은 모든 존재가 그 이전의 결과에서 비롯된 것이니 원래부터 존재의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존재하기 때문에 이유가 생기는 것이니 이유 따지지 말고 결과로 이어질 고리를 끊을 준비를 하라고 꾸짖습니다. 급속한 변화에 시달리면서 복잡한 생각에 지쳐버린 현대인에게 이런 설명은 그럴듯한 해답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서구인들이 존재의 이유가 없다는 이런 말에 마음의 평안을 맛보면서 일시적인 망각을 진정한 심신의 휴식으로 삼는 것이겠지요.

정말로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없는 것인가, 인류가 아무 이유도 없이 진화하고 있고, 문명이 점점 발달하는 일정한 행로를 지나가고 있는 것인가, 끝없이 어어지는 우주 만물은 왜 단순히 반복되지 않고 늘 변화하며 나아가는 것인가, 존재 이유에 대해 조물주는 우리에게 침묵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그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여러 문제를 생각하면 존재의 이유가 반드시 있으리라는 생각에 이르게 됩니다.

4:1.2
사람에게 행하는 하느님의 일들에 대한 너희 개념에서, 우주의 표어가 진보라는 것을 인지하는 그러한 차원까지 나아갈 수는 없겠는가? 긴 세월 동안 인간 종족은 그 현재 위치에 도달하기 위하여 투쟁해 왔다. 이 모든 수천 년 동안 섭리는 진보적인 진화 계획을 수행해 왔다. 실천에 있어서는 두 가지 생각들이 서로 대립되지 않으며, 오직 사람의 잘못된 개념 속에서만 그러하다. 신성한 섭리는, 현세적으로나 영적으로나, 참된 인간적 진보에 대하여 결코 정 반대의 위치에 놓이지 않는다. 섭리는 최극 입법자의 불변하는 완전한 본성과 항상 일치한다.


우리가 알다시피, 유란시아 책은 인간을 정점으로 우주 만물이 창조되었고 존재가 끝없이 이어지는 신성한 이유가 있고 그것을 인간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초인간 존재가 아닌, 인간의 능력으로는 책의 모든 설명을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요. 이 계시는 현시대를 거쳐 아마도 빛과 생명의 시대에 다가가는 먼 미래까지 각 시대마다 질문하는 존재 이유에 대한 모든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시대에서 깨달을 수 있는 공통적인 해답은, 아마도 절대자 하느님들과 인간과의 관계일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이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 위하여 이 물질적 삶을 거치면서 생존하도록 탄생되었다는 이야기이지요. 존재의 이유는 물질적 삶과 초물질적 삶을 통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생존을 성취하기 전에는 하느님의 자녀가 아니라 여타 다른 생명체와 같이 단지 진화하는 창조체일 뿐이겠지요.


40:7.2
너희 자신의 종족 중에서 생존되는 필사자들은 이 상승하는 하느님의 아들 집단에 속한다. 너희는 현재 행성 아들, 아직은 상승하는 아들이라고 볼 수 없는, 생명운반자들의 이식(移植)에 의해 발생되고 아담의-생명 주입에 의해 변경된 진화 창조체들이다; 그러나 너희는 정말로─심지어는 영광과 신성 달성의 최고 높이에 이르는─상승 잠재를 가진 아들들이며 너희는 자유의지로서 내주 하는 조절자의 영성화 시키는 활동들과 협동함으로써, 상승하는 아들 관계의 이 영적 지위를 달성할 수 있다. 너희와 너희 조절자가 마침내 그리고 언제까지나 융합될 때, 너희 둘이 하나가 될 때, 그리스도 미가엘 안에서 하느님의 아들과 사람의 아들이 하나였던 것처럼, 너희는 사실로 상승하는 하느님의 아들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왜 인간 필사자와 같은 자녀를 마지막에 탄생시켜야만 하는 것인가 하는 질문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란시아 책에서는 이에 대해 각각의 시대에서 이해될만한 여러 이야기들이 계시되어 있겠지만, 지금 이 시대에서 깨달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이유는 하느님이 절대자라는 사실일 것입니다.

절대라는 말 자체가, 무한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모든 상대적 실체를 전재로 하기 때문에 필사자 같은 말단의 실체가 포함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결국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는 이유는 아버지가 절대자로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공간의 진화에서는 신성한 가족의 자녀가 될 수 있지만 진화가 초월되는 곳에서는 신성한 분신과 함께 존재하는 것이지요.

존재의 이유가 하느님의 자녀가 되어야 하는 필연성이라고 말해주는 이러한 계시는, 천사들이 들려주는 일방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그러한 이야기는 인간이 실제로 그 사실을 실감하고 증명할 수 있어야만 존재에 대한 진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실제 체험할 수 있는 생생한 사실은 인간이 매일 진보하고 있거나 진보를 위하여 살고 있다는 현실일 것입니다.

사람은 어제보다 나은 오늘과 내일을 위해 생각하고 일하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모든 갈등, 고통, 도전 그리고 모든 행복이나 기쁨이 진보로 나아가는 여정이 있기에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더욱 완전해지고 완성된 삶을 살려는 열정이 없다면, 갈등이나 고통도 없을 것입니다. 생존은 성취의 여부가 아니라, 생존은 더욱 완전해지려는 도전 속에서 지치지 않고 나아가는 진보의 여부로 결정되는 것이지요.

지나간 시대나 실패한 과거를 보상받으려고 새로운 삶의 의미나 가치를 정하고 성취하는 도전은, 진보라 아니라 역행입니다. 이미 드러난 결과는 실패나 성공이나 관계없이 모두 과거의 사건입니다. 머물 필요가 없는 것이지요. 포장만 바뀐 과거의 사건을 새로운 사건으로 여기고 거기에 속박된다면, 매일 다가오는 새로운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고 새로운 체험도 없겠지요. 매일 발견할 전혀 새로운 가능성을 부인하면 진보는 불가능합니다.

진리는 과거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곳에 있습니다. 인간이 존재하는 이유는 그 진리를 체험하기 위한 것이지요. 우주에서 필사자의 체험은 필사자로 살아가는 삶을 통하지 않으면 사실적 실체로 실현될 수 없습니다. 인간은 영원으로 연결되는 개인성에서 필사자 체험이 시작되는 유일하고 필연적입니다. 그래서 물질적 삶에서 영원한 삶으로의 인간 생존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실패할 때 인간 개인성은 아무 이름도 없이 단지 필사자 세계에서 일어난 하나의 사건으로 사라질 뿐입니다.  


댓글목록

아마제님의 댓글

아마제 작성일

책의 첫 부분에서 우주 아버지부터 설명하는 것을 봐도 인간은 하느님의 아들로 탄생되기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느님의 아들이 된다는 의미를 자세하게 계시하고 그 본질이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것도 인간은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것으로 시작해서 그 운명을 이루는 것이겠지요.

우리에게 하느님이 명령하여 위임하신 "내가 완전하듯 너희도 완전하라"는 말씀에는 반드시 그래야만 하는 우주의 비밀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계시자들은 각자가 충분하게 그 비밀을 풀어갈 수 있도록 자세하게 밝혀주고 있습니다. 아직은 이해력이 부족하여 잘 모르지만 모든 사람이 저마다 독립적 존재로서 완전을 이루어 가도록 위임받았다는 사실과 그 완성을 위해 우주가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존재 이유를 찾는 데에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토파즈님의 댓글

토파즈 작성일

우주는 사랑에서 시작되어 드러나고 완성되어요. 존재에 대한 질문에 우선 만족되는 유일한 대답은 사랑이에요.


 


유란시아한국 소개 문의 | 요청  (웹관리자) : sysop@urantia.or.kr © URKA 상단으로
  모바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