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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란시아 책에서 영감을 받은 독자분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맷돌을 목에 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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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경곤 작성일22-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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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유란시아 책에 나오는 험악한 말 중에 하나가 어린아이에 대한 글 중에서 종종 잘못 해석되고 있는, '맷돌을 목에 달고 바다에 던지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은 어른들의 잘못으로 어린아이가 성장 과정에서 나쁜 생각에 빠지게 되면, 영영 회복하기가 상대적으로 어렵다고 경고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예수님은 아무리 험악한 범죄자라 할지라도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하실 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이 말을 어린아이를 오도하는 어른을 가차 없이 징벌하라는 명령으로 오해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변모의 산에서 내려와서 황혼 무렵 가버나움에 있는 베드로의 집에서 사도들이 서로 우선권을 다툰 것이 얼마나 치명적인 것인지를 강조하면서 어린아이를 가운데 앉히고 말씀하였습니다.

158:8.1
"진실로, 진실로,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너희가 다시 돌이켜서 더욱더 이 아이처럼 되지 않는다면, 너희는 하늘의 왕국에서 거의 진보하지 못할 것이다. 누구든지 자기 자신을 겸손하게 낮추어 이 어린아이처럼 되는 그 자는, 마찬가지로 하늘의 왕국에서 가장 큰 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런 어린아이를 그렇게 받아들이는 자는 나를 받아들이는 자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그들은 또한 나를 보내신 그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만일 너희가 그 왕국에서 첫째가 되고자 한다면, 육신으로 있는 너희 형제들에게 이 선한 진리들을 베풀도록 애쓰라. 그러나 누구든지 이런 어린아이 하나라도 넘어지게 하는 자는, 맷돌을 목에 매고 바닷속으로 던져지는 것이 그에게 차라리 나을 것이다. 만일 너희의 손으로 행하는 것들이나, 또는 너희의 눈으로 보는 것들이 왕국의 진보에서 거역하게 한다면, 소중한 이런 우상들을 희생시켜라. 이는 이들 우상에 집착하여 닫혀있는 왕국의 문 밖에 있는 너희 자신을 발견하기보다는, 차라리 일생에서 사랑했던 것 중에 많은 것들을 버리고서라도 왕국에 들어가는 것이 더욱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들 작은 자들 가운데 하나라도 가벼이 여기지 않도록 하라, 이는 그들의 천사들이 항상 하늘 무리들의 얼굴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밀씀에서 예수님은 어린아이의 순수성과 진실성을 떠 올리면서, 그런 어린아이가 장차 넘어지게 된다면 차라리 그 어린아이는 당장 바닷속에서 죽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셨지요. 어른에 대한 징벌을 말하신 것이 아닙니다.

물론 예수님은 어린아이가 일찍 죽으면 모론시아 세계에서 바로 깨어난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었기에, 어린아이의 죽음을 슬픔이 아닌 더 나은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기에 얼핏 듣기에는 가혹한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나쁜 삶을 사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보다는, 지금 바로 모론시아로 가는 것이 훨씬 낫다고 말하실 수 있었던 것이겠지요.

어린아이가 나쁜 환경에서 잘못된 생각을 품은 채 어른으로 성장하여 자신의 인생과 사회에 참된 열매를 맺지 못하고 오만과 탐욕과 이기심으로 세상을 산다면, 아무리 부귀영화를 누리고 한다고 해도, 그것은 진정한 인간의 참된 기쁨도 결실도 거두지 못한 헛된 삶입니다. 하늘나라에 조금도 들어갈 수 없고, 영원하고 신성한 참된 축복의 삶을 모른 채, 아무 의미없이 ​존재하다가 사라지는 삶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세계는 어린아이가 자라서 어른이 되어 세상을 만들어가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모든 나라, 모든 사회, 모든 집단에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와 물질 만능주의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섞여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이 어른으로 존재하는 것이 참으로 불행한 일임을 진리의 말씀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어른을 만든 것이 그들의 부모 세대의 가르침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린이가 무조건적인 승리, 출세욕과 명예욕으로 성공하도록 배우고, 집단적 이기주의 사회적 이기주의 국가적 이기주의로 세상을 분열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은, 차라리 그 아이가 지금 모론시아로 가는 것이 훨씬 행운입니다.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고 어린아이가 진리의 길에서 넘어지게 되는 것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고 교육적인 요인도 있고 사회나 환경적인 탓도 있겠지만, 모든 것은 가정에서 시작됩니다. 어린아이의 미래는 유란시아의 미래와 같은 말입니다. 가정의 달에 가정의 의미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댓글목록

구름바다님의 댓글

구름바다 작성일

교회 다니시는 분들에게 당황스러운 질문이 연자 맷돌에 관한 이야기라고 합니다.

죄인을 70번을 7번 용서하라는 말과 연자 맷돌을 목에 매달고 물속에 던져 넣으라는 말이 어떻게 어울리는 지를 물어보면 설명을 못 한다고 합니다. 연자 맷돌이 무엇인지 아래과 같은 사진을 보여주면 이 말이 얼마나 지독한 말인지, 할 말이 없는 것이지요.



이 말이 어른에 대한 심판이라면 용서의 진리와 정면으로 반대되고, 어린아이 운명에 대한 이야기라면 살인죄를 정당시 하는 것이지요. 어린아이는 진짜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믿음을 빗대어 설명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관련된 문장과 맞질 않아서 어설픈 변명임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이나 유란시아 책의 이 문장은 사랑과 용서의 진리와 어긋나는 말이라서 심각하게 상충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진담으로 하신 것이 아니고 과장법으로 비유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대답을 피하는 것이 보통이겠지요.

정말로 어린아이는 무조건 부활된다는 유란시아 책의 진리를 모른다면, 한편으로는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가 담긴 그 엄중한 의미를 누구도 짐작하지 못하겠지요.

토파즈님의 댓글

토파즈 작성일

어린아이는 부모에 속하기보다는 천사가 돌보는 하늘 무리에 속해요. 잘못 이끄는 것은 하늘을 거역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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