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종말을 이야기하는 사이비들이 많지만, 대부분은 근거 없는 가상의 시나리오나 상상에서 하는 허무맹랑한 말입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나타나듯이 전쟁에 점점 여러 나라들이 개입되고 결국에는 핵무기가 동원되고 세계를 지배하는 세력들이 어쩔 수 없이 개입하는 상황이 된다면, 인류를 재 부팅 하는 일이 가능합니다. 그걸 바라는 사악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고요. 

현대 문명은 컴퓨터를 빼놓고는 존재할 수 없는데 컴퓨터도 전기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지요. 인류가 종말을 맞아 사라지지는 않는다고 해도 전쟁 중에 전기를 비롯하여 모든 산업 시설이 철저하게 파괴되어 다시는 복구되지 못하는 세상에 남게 되겠지요. 

인류가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을 제외하고 모든 문명의 도구들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말 그대로 재 부팅 되는 것이지요. 

그런 세상에서는 어떤 기록도 존재하지 않고 오직 살아남은 사람들의 기억에서만 찾을 수 있는데, 과학은 물론이고 인류가 알고 있던 모든 지식과 문화와 학문은 기억이 사라지면 다시는 나타날 수 없는 세상이 됩니다.

이것은 모든 산업을 철저하게 붕괴시켜야 하는 전쟁이 겪으면 나타날 현상이기 때문에 단순한 상상은 아닐 것입니다. 누군가 혹은 어떤 집단이 그런 재 부팅의 경우를 대비하여 미리 핵심 기술과 기초 산업을 안전하게 따로 확보하지 않는다면, 인류 전체는 글자와 문서가 사라진 자연인으로 살아가야 하겠지요. 

만약 문명을 기억하는 세대가 사라지면, 그 후손들은 기술과 산업을 숨겨 놓았던 극소수의 집단이 다스리는 새 세상에서 과거의 어떤 문명이나 학문도 기억하지 못한 채 순진한 인간으로 삶을 시작하겠지요. 

다스리는 집단이 어떤 새로운 이상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의 계획에 따라 이성 세계를 만들어가면서 살아가는 것이지요.

영화에서나 나올 스토리이지만, 설마 하는 생각으로 비웃는 인간의 약점을 파고드는 사람들에 의해서 사실이 된다면,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지혜만이 인류의 재 부팅을 슬기롭게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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