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 잘 모르겠지만, 요즘 우리나라는 삶의 최고 목표는 행복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유행했던 소확행이나 욜로라는 말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 보이고, 그러다 보니 사회 분위기도 그런 것 같고 그 안에서 자신도 모르게 삶의 기준이 어느덧 행복과 기쁨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게 좋은 현상은 아닙니다.

건강한 육체와 물질적 정신적 행복이 최고의 선이 아주 당연합니다. 오히려 이런 목표가 아닌 어떤 다른 목표를 위해 삶을 산다고 하면 비이성적이고 좀 이상한 사람으로 여깁니다. 인류 평화나 정의 구현이나 자유와 평등이나 중성과 명예를 삶의 지고한 목표로 여긴다고 말하면 스스로를 속이는 위선자처럼 비웃음을 받을 것입니다. 

소위 말하는 보편적 가치나 이상은 이제 더 이상 개인의 삶의 목적이 될 수 없습니다. 이미 현대 문명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현대 지능 존재에게는 밀림의 법칙으로 살아가던 원시 야만 세계의 고통과 역경은 영화 속에서나 등장하는 동물적 삶의 한 모습일 뿐입니다. 첨단 기술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 시대에서 인류를 위해 자신을 바치겠다는 희생정신은 허물만 내세우는 과대망상일 뿐이지요.

삶의 행복과 기쁨도 이제는 사람의 힘보다는 인공 지능의 힘으로 점점 더 성취되고 있습니다. 현대인의 지능과 지혜가 인공 지능보다 점점 더 시야가 좁아지고 인간의 지혜로운 결정은 인공 지능의 광범위한 해결책에 떠밀려, 짧은 시각에서 바라본 어리석은 판단으로 추락할 것입니다. 그러다가 인공 지능의 현명한 판단에 모든 것을 맡기는 세상에서 살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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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에서 경고하는 인공 지능에 의한 인류의 멸망은 결국 현실적 행복이 삶의 목표가 되는 세상의 운명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각자의 삶의 목표가 물질적인 행복이나 혹은 보다 높은 의미의 정신적 행복이라고 해도, 인공 지능이 알려주는 성공과 성취의 지혜나 해결책에 의존해야만 합니다. 그런 세상은 인류 멸망의 미래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지금은 인공지능이 점점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초기 단계입니다. 현시점에서 삶의 목표에 대한 인간 본연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미래 학자나 첨단 과학자들이 우려하고 있는 경고는 실질적 위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