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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적인 삶과 영적인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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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솔이 작성일24-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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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인을 보통 영적인 삶을 원하는 사람이라고 하고 무신론자를 현실적 삶을 원하는 사람이라고 말하지요.
그리고 영적인 것을 우월한 것으로 그에 비하여 세속적인 것을 상대적으로 무의미한 것으로 말합니다.


사람은 현실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의 의미도 없음에도 세속적인 것을 낮추어 보고 영적인 것을 찾는 것은 현실의 모든 것이 일시적이라는 한계 때문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영적인 것들이 현실을 넘어서 존재하고 있다는 논리는 반박할 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영적인 것이 확인이 안 되는 것이다 보니, 지금까지도 허무맹랑한 주장들이 현실을 지배하는 무기로 사용되면서 사람들은 환멸을 느끼고, 거짓과 가식과 허구의 상징으로 이해되고 있는 것이지요.


영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히는 책들이 종교 경전들인데, 수많은 세월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다는 사실에서는 경전 자체에 들어있는 초현실적인 사실과 원리들은 진리라는 점은 부인될 수 없겠지만, 그 진리가 현실을 지배하는 지침서로 이해되고 해석되는 순간, 영적인 것은 세속적인 것으로 바뀝니다.


현실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은 세속적인 삶이라고 낮추어 보일 수도 있지만, 영적 질서나 진리에 억압받지 않는 완전한 자유로움 안에서 자신의 능력으로 성공을 이루는 삶이지요.


이러한 삶은 그 자체가, 하나의 생명체로써 자신의 모든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삶이라는 점에서 현실을 초월하는 의미와 가치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이것은 영적인 삶에서 말하는 삶의 빙식보다 훨씬 더 영적이라고 볼 수도 있어요.


영적 진리가 담긴 경전이 현실을 무시하는 근거가 되거나, 세속적 삶을 헛되다고 생각하도록 이끌거나, 자신의 지식을 높이고 타인의 생각을 비웃는 도구로 사용되거나,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면, 어떤 진리도 발견될 수 없겠지요.


경전에는 진리가 담겨있지만,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이 자신의 세속적인 출세와 영광을 위하여 독선적이고 황당한 이론을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교묘하고 달콤하게 자신을 과시하기도 합니다.


영적인 것은 보이지 않지만, 그 점을 악용하는 사람은 비록 영적 진리를 말하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영적인 반응 감각이 사라진, 가장 세속적인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요.


영적인 것이 초월적인 진리라면, 그것은 세속적인 것을 비난하면서 자기 자신을 자랑하는 것은 결코 있을 수 없겠지요. 영적인 진리를 깨닫는 사람은, 그 어떤 상대적 우월성도 결코 내비치지 않으면서, 모든 다른 사람들의 세속적인 것에 의미를 더하고 가치를 높여주고 있어야만 하지요.​

 

댓글목록

네오님의 댓글

네오 작성일

대부분의 사람은 성공의 목표가 없어도 현실을 열심히 살아가면서 나름대로 삶의 보람을 이루고 있습니다. 무신론자도 겉으로는 세속적인 삶으로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어떤 이상을 추구한다고 봐야겠지요. 종교인들도 겉으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영적 세계에 대한 염원을 목표인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현실적인 가치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물론 초현실을 강조하는 종교 직업인도 여전히 남아 있지만 점점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실적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에는 반드시 현실을 넘어서는 이상적인 목표가 있기 마련인데,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이상적인 실체들을 진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진리 안에서 모든 사람이 힘을 합하여 현실을 더욱 이상적인 세계로 만들어가는 것이 진정한 영적 삶입니다. 종교는 현실과 초월적 세계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야만, 진정한 종교가 되는 것이겠지요. 다리를 건너자고 외치는 것은 위선자들이겠지요.

우연님의 댓글

우연 작성일

어떤 비물질적인 보람이나 가치와 같은 이상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다면 그것이 영적인 삶을 사는 것입니다. 유란시아 책에서는 인간에게 있는 비물질적인 실체를 혼과 영이라고 말합니다. 혼이나 영이 물질적 실체와는 전혀 별개의 차원이지만, 물질과 연관되지 않고는 시공간 차원에서는 단독으로 존재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결국 세속적인 삶이 물질적인 것이라고 해도, 의미 있는 일에 온 마음을 쏟으면서 삶의 기쁨을 누리고 더 높은 이상을 향하여 나아갈 수 있다면 물질적 삶과 영적 삶은 어느 한쪽에 과도하게 쏠리지 않으면서 조화를 이루고 군형을 찾을 수 있겠지요. 중요한 것은 목적의식을 가지는 것과 내면의 평화를 유지하면서 열정을 쏟는 것입니다. 혼란스런 세상에서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참된 진리에서 그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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