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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속에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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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들레 작성일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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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최소한 자기 역할은 해야 합니다. 제 구실을 하려면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야만 합니다.

옛날과 지금은 생각한다는 것이 다릅니다. 달라도 무지하게 다릅니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불가능했던 일들이 지금은 누구나 쉽게 하는 일상이 된 것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일 년이면 강산이 바뀝니다.

이런 변화 속에서 제대로 살라면, 변화에 쫓기거나 쫓아가며 살면 안 됩니다. 그렇게 허겁지겁 배우면서 살다 보면, 늘 뒤에서 부스러기만 주어 담으며 살아야만 합니다. 존재 자체가 축복이라고 생각하고 그걸 자기 역할로 삼으면 안 됩니다.

변화가 아무리 급격하게 몰려와도 정신을 똑바로 차릴 수 있으면 제 구실을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은 변화에 휩쓸리지 말고 냉정하게 바라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오히려 변화에 뛰어들어가 아주 적극적으로 휩쓸리면서 정신을 차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신 차리는 것은 쉽습니다. 사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이나 목표를 감지하거나 찾아낼 수 있으면 끝난 것이지요. 사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도 아주 쉽습니다. 5W1H라고 불리는 불멸의 원칙이 있지요.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왜 어떻게"를 알아차리면 아무리 급격한 변화 속에서 정신없이 빠져들어도 자신의 위치를 잃지 않습니다. 여유롭게 변화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육하원칙을 자신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그냥 판단하기만 한다면, 제 구실을 못하는 변회에 휩쓸려서 돌아가는 어릿광대가 됩니다.

육하원칙으로 판단한 사태와 자신의 관계를 주도적으로 연결하고, 변화 속에서 변화에 발맞추어 오늘과 내일이 단절되지 않도록 한다면 자기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이지요.

사실 육하원칙은 구시대의 원칙이기는 합니다. 요즘의 변화를 육하원칙으로 따져보고 생각하다가는 이미 사태와 변화는 끝납니다. 판단에 1초 이상이 걸리면 아웃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사람이 동물적 반응을 제외하고는 1초 이내에 결정을 내리고 반응하기는 아주 어렵지요. 모든 잡념이 사라진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동물적 감각 자극에 반응하는 한계가 0.2초이고 평균은 0.5초입니다.

단순한 동물적 감각이 아니라, 어떤 사태난 상황을 판단하는 속도는 수많은 경험으로 동일한 상황이 무의식에 깔려있어도, 동물적 반응의 최소 10배 이상이 됩니다.

이러한 일생 경험에서 나오는 직관도 사태가 복잡하면 판단에 30분이 걸릴 수도 있지요. 만약 상황이 바뀌는 속도가 10분이면 아무리 통찰력이 극상이라도 낙오자가 되는데 육하원칙으로는 안됩니다.

만약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하다면, 어린아이들이 변화를 즐기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처럼 변화를 시각적으로 시스템 스 자체로 일단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모든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가장 필요한 방법이지요.

그렇다고 구시대의 육하원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시대에서는 3차원 시스템적인 생각이 거의 유일한 방법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경험으로 축적되고 무의식적인 직관으로 힘을 발휘하려면 여전히 육하원칙의 방법이 있어야만 합니다.

2차원의 알갱이가 없으면 3차원은 시간이 지나면 거품이 꺼지듯이 사라집니다.

 

댓글목록

창파님의 댓글

창파 작성일

세상은 공평하지가 않아요. 이기심과 자만 때문에 기득권자들이 자기 역할을 고집하면서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있지요.  기회만 주어진다면, 젊은이들은 본능적으로 변화 속에서 사태를 판단하는 것이 아주 빠릅니다. 어린아이는 항상 상황을 통째로 파악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듭니다.

물론 어린이가 보는 세상은 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지만, 대신 아무리 빠른 변화도 놓치지 않는 힘이 있지요. 어릴 적에 영어를 배우면 아주 능숙하고 빠르게 습득하는 이유를 봐도, 육하원칙에 얽매이지 말고 통째로 파악하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부정적인 마음이 전혀 없다는 것과 부모로부터 사랑의 에너지를 받는다는 점이 다르지요.

육하원칙이 변화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데 아주 중요합니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태도도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추구하려는 목적의식이 분명해야 하고 익숙지 않은 어떤 변화나 미지의 세계도 두려움이 없이 사랑의 힘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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