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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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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다지오 작성일23-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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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특징은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건강하고 친밀한 관계없이는 잘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이지요.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고 서로 믿으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도 친하게 지낼 수 있다면 그것이 참된 삶의 모습이 됩니다.

그런데 사람들과 쉽게 친하거나 믿을 수 없어서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고 그걸 벗어나려고 진리를 찾는 것이지요.

대인 관계가 잘 안 되는 이유는 상대방 때문일 수도 있고 사회에 범죄와 불신과 폭력이 넘쳐서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친밀한 관계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일 수도 있지요. 예민하게 적을 가려내야만 생존할 수 있는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와 적대감으로 상대를 대할 수밖에 없어요.

응큼하고 비겁한 사람들 속에서 더구나 야만스런 탐욕의 사회에서 살게 되면 인간다운 아름다운 삶은 망망한 대해를 떠도는 꿈이 되지요. 현실은 냉혹하고 비열하게 살아가도록 각자를 몰아가고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끼리끼리 모여 우리가 되는 것이지요.

그런 현실에서 참된 삶으로 자신을 지키려고 많은 사람들이 지혜를 구하는데, 그러나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자신을 지키려는 자세와 사회적 동물이라는 사람의 본질은 서로 충돌되는 정반대의 방향이기 때문이지요.

열악한 현실을 훌쩍 떠나거나 상대를 바꾸지 않는 한. 믿고 친밀한 관계에서 행복을 계속 넓히면서 살아가는 삶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스스로 제한하여 그 속에서만 보내고, 자신과 친할 수 있는 상대만을 찾아다니는 것이지요.

그런 한정된 환경에서 한정된 사람과 살다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행복과 기쁨은 점점 줄어들고 실망과 슬픔이 점점 늘어나게 되지요. 결국 시간이 지나도 점점 좋아지는 세상과의 관계가 참된 행복의 비결입니다.

하버드대 성인발달연구소가 부귀영화보다는 대인 관계가 행복의 바탕이라고 발표했는데, 어떤 사회이던지 상대를 대하는 각자의 자세는 2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폐쇄형 인간인데 항상 방어적이거나 아니면 공격적으로 현실과 상대를 대하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하나는 개방형 인간인데 항상 수용하거나 아니면 회피하면서 세상을 대하는 사람들입니다.

이것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대하는 자세로 표현되지고 하는데, 평균적으로 47세 정도에서 각자의 성격으로 굳어진다고 합니다. 그 이후의 나이에서는 사회적 혹은 대인 관계를 대하는 자세가 변하기보다는 자신에서 맞는 현실을 찾아서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것이라고 합니다.

긍정적인 자세가 좋고 부정적인 자세가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라 어떤 자세이건 자신이 만든 세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스스로의 한계로 일생을 살아간다는 것이지요.

거의 대부분의 가르침들은 이러한 스스로 만들어가는 각자의 한계 속에서 성공적인 삶이나 참된 행복과 가치를 달성하는 비결을 말하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올바른 길을 찾고 양보다 질을 높이라고 안내해 주지요. 수많은 성공의 비결들이 확실하고 움직일 수 없는 확고한 증거를 바탕으로 계속 밝혀지고 있지요.

그러나 가장 행복하고 완벽한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고 가능한 모든 면에서 성공을 거두고 존경을 받는 것이 삶의 참된 가치는 아닙니다. 모든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모든 사람에게 신뢰를 주고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이 인간의 목적은 될 수도 있겠지만 존재의 이유는 아닙니다.

인간 존재의 이유가 저마다의 이기적 행복이라면 그 행복의 근거가 되는 사회는 역으로 결국 붕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존재의 이유는 사회 밖에서 발견할 수밖에 없습니다.

댓글목록

사트바님의 댓글

사트바 작성일

마음이 모든 것을 이룬다는 일체유심조의 불교 진리에서 보아도 관계가 모든 삶의 근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집착된 마음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진정한 자유에서 시작되어 모든 관계를 이루어간다면, 현실의 한계를 벗어나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세계는 흔히 인연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합니다. 원인과 결과가 반복되는 수레바퀴에 중심이 있듯이, 모든 관계에는 중심이 되는 실체가 있습니다. 그 실체가 단순한 오온의 결과가 아니라 존재의 근원과 연결되는 초월적 실체임을 서로 인정하는 것에서, 참된 관계가 시작되고 결국에는 성취하는 것이겠지요.

최경곤님의 댓글

최경곤 작성일

인연이라는 말은 늘 마음에 아련한 여운을 남깁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것에 원인이 있다는 것이 분명하지만 인간의 힘으로는 밝힐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원인을 인연이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유란시아 책에서는 우주의 모든 것이 기원이 있고 필연적인 귀결이 있다고 말하는데 그 과정이 변화이자 진화라고 하지요.

그러나 그 모든 원인과 결과의 근원이 바로 존재의 의지임을 분명하게 깨닫도록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 절대적 존재가 하느님이고 그 마지막 의지적 존재가 사람이라고 설명합니다. 결론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기적이나 우연 혹은 필연의 인연은 우주에는 없으며, 인간 세상을 비롯하여 모든 것이 의지의 결과에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존재의 이유를 결정하는 것이 바로 인간의 의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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