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유란시아 독자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같은 의미이기는 하지만 체험이라는 말과 경험이라는 말이 섞이면서 어딘지 모르게 핵심에서 약간 벗어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말은 각자의 이해와 느낌이 다를 수 있으니까, 느끼는 감정이나 의미가 실제로 어떨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체험은 무언가 의식을 구성하는 것이라는 느낌이 드는데, 경험은 체험보다 가벼운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인터넷에서 "경험에 머물지 마라. 체험이 되게 하라"라는 글을 읽고 경험과 체험이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확연하게 깨닫게 되었는데, 문득 유란시아에서 말하는 삶의 실천들이 체험이 아닌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분들에게 체험이 되는 의식 변화가 없으면 책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경험은 신체 변화이지만 체험은 창의성과 의식에 변화를 일으킨다고 합니다. 

http://www.bhgoo.com/2011/mailing/438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