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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84 편
산헤드린 법정 앞에서
184 :0.1
(1978-2)
안나스의 대리인들은 로마 군인들의 지휘관에게 예수를 체포한 후에 안나스의 저택으로 그를 즉시 데려오라고 비밀리에 지시했었다. 전에 대제사장이었던 그는 유대인의 우두머리 종교 권한자로서 자신의 위력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예수를 자기 집에 몇 시간 동안 억류하고 있었던 또 다른 이유를 그가 갖고 있었으며, 그것은 산헤드린 법정이 합법적으로 소집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기 위함이었다. 성전에서 아침 희생물을 제공하기 전에 산헤드린 법정이 소집되는 것은 불법이었으며, 이 희생물이 바쳐지는 것은 새벽 세 시 경이었다.
184 :0.2
(1978-2)
안나스는 자기 사위인 가야바의 저택에서 산헤드린 법정이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약 30 명의 산헤드린 회원들은 예수가 자기들 앞에 호송되어왔을 때 판결을 내릴 준비를 하기 위해 자정 무렵에 그 대제사장의 집에 이미 모여 있었다. 예수와 그의 가르침을 강력하고도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사람들만이 소집되었는데, 그렇게 한 것은 재판 법정 구성에 오직 23명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184 :0.3
(1978-3)
예수는 체포되신 겟세마네 정원에서 멀지 않은, 올리브 산에 있는 안나스의 저택에서 세 시간 가량 보내셨다. 요한 세베대안나스의 저택 안에서 무사하고 자유로웠던 것은, 로마인 지휘관의 명령 때문만이 아니라, 그와 그의 형제 야고보가 그 집의 오래된 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였으며, 전에 대제사장이었던 그가 그들의 어머니 살로메의 먼 친족이었으므로 그 저택에 여러 번 손님으로 초대받은 적이 있었다.
1. 안나스의 심문
184 :1.1
(1978-4)
성전 세입을 챙겨서 부자가 되었고, 그의 사위는 활동하는 대제사장이고, 로마 당국자들과 관계를 갖고 있는 안나스는 전체 유대인 사회에서 정말로 가장 힘이 있는 개인이었다. 그는 상냥하면서도 은근하며 계획가요 음모자였다. 그는 예수에 대한 처분을 직접 지도하고자 하였다; 그러한 중요한 일을 무뚝뚝하고 공격적인 자기 사위에게 전적으로 맡기기를 주저하였다. 안나스주(主)의 재판이 반드시 사두개인들의 손에 맡겨지는 것을 확실하게 하길 원하였다; 산헤드린 회원들 중에서 예수의 정당함을 지지하였던 사람들이 실천적으로 모두 바리새인들이었기 때문에, 바리새인들 중 일부가 동정심을 나타낼 수도 있음을 염려하였던 것이다.
184 :1.2
(1978-5)
주(主)가 전에 그의 집을 방문하였을 때 그를 맞아들이는 그의 냉담함과 유보적 태도를 보시고 즉시 떠나신 이후로, 안나스예수를 수년 동안 만나지 못하였었다. 안나스는 일찍부터 알고 있음을 이용하려고 생각하였으며, 자기주장을 포기하고 팔레스타인을 떠나가도록 예수를 설득하려고 하였다. 그는 선한 사람을 죽이는 일에 가담하게 되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 않았으며 예수가 죽음을 감수하기보다는 그 고장을 떠나는 쪽으로 선택하실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그러나 건장하고 굳게 결심한 모습의 갈릴리 사람 앞에 선 안나스는 그러한 제안이 아무 소용없으리라는 것을 즉시 알아보았다. 예수안나스가 그를 기억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장엄하고 차분하였다.
184 :1.3
(1979-1)
예수가 젊었을 때, 안나스가 그에게 큰 관심을 가졌었지만, 지금은 예수가 아주 최근에 환전상들과 다른 장사꾼들을 성전에서 몰아내심으로 인하여 그의 수입이 위협을 받았다. 예수의 가르침보다도 이러한 행동이, 전에 대제사장이었던 그에게 앙심을 품게 하였던 것이다.
184 :1.4
(1979-2)
안나스는 그의 넓은 접견실로 들어가서 큰 의자에 앉은 후에, 예수를 자기 앞으로 데려오라고 지시하였다. 잠시 동안 아무 말 없이 주(主)를 찬찬히 살펴본 후에, “네가 우리 고장의 평화와 질서를 교란시키고 있기 때문에 네 가르침에 대해 어떤 조치가 내려져야만 한다는 것을 너도 깨닫고 있다.” 안나스가 미심쩍은 얼굴로 예수를 바라보자, 주(主)는 그의 눈을 똑바로 보시면서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안나스가 다시 말하였다. “선동자인 시몬 젤로떼 외에, 네 제자들의 이름이 무엇이냐?” 예수는 다시 그를 쳐다보고 눈을 내리뜨시고, 대답하지 않았다.
184 :1.5
(1979-3)
안나스는 자기 질문에 예수가 대답하지 않으심으로 인하여 대단히 불안해졌기 때문에, 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네게 친절하게 하든지 말든지 상관이 없다는 것이냐? 다가오는 네 재판의 논쟁들을 내가 결정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너는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느냐?” 이 말을 들은 예수가 말했다; “안나스여, 내 아버지로부터 허락되지 아니하면, 당신은 그 어떠한 힘도 내게 가할 수 없다는 것을 당신이 잘 알고 있다. 어떤 사람들이 사람의 아들을 죽이려는 것은 그들이 무지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이상을 모르고 있지만, 그러나 친구여, 당신은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 그런즉 당신이 어떻게 하느님의 빛을 거절할 수 있단 말이냐?”
184 :1.6
(1979-4)
예수안나스에게 말씀한 친절한 태도가 그를 당황하게 하였다. 그러나 그는 예수팔레스타인을 떠나든지 아니면 죽든지 해야만 할 것이라고 이미 마음속에 결정을 내린 상태였으므로; 용기를 내어 물었다: “네가 사람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 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냐?” 예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내가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놓고 말한 것을 당신이 잘 알고 있다. 내가 회당에서 가르쳤고 성전에서도 여러 번 가르쳤으며, 그곳에서 모든 유대인들과 많은 이방인들이 내 말을 들었다. 내가 은밀하게 말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당신은 어찌하여 내게 무엇을 가르쳤느냐고 묻느냐? 너는 왜, 내 말을 들은 사람들을 불러서 그들에게 물어보지 않느냐? 보라, 내가 말한 것을 비록 당신 자신은 이 가르침들을 듣지 못하였어도 모든 예루살렘이 들었다.” 그러나 안나스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가까이 서 있던, 그 저택의 사무장이 손으로 예수의 얼굴을 때리면서 “네가 어찌 감히 대제사장님께 그런 말로 대답을 하느냐?”라고 말하였다. 안나스는 자기 사무장을 꾸짖지 아니하였고, 그러자 예수가 그에게 말하기를, “나의 친구여, 내가 악한 말을 하였다면, 무엇이 악한 것인지 증거를 대어라; 그러나 만일 내가 진실을 말하였다면, 네가 무슨 이유로 나를 때릴 수 있느냐?”
184 :1.7
(1979-5)
안나스는 자기 사무장이 예수를 때린 것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하였지만, 그 일을 주목하기에는 너무 자존심이 강했다. 그는 당황하여 다른 방으로 들어갔으며, 하인들과 성전 경비병들과 함께 예수를 거의 한 시간 동안이나 홀로 내버려두었다.
184 :1.8
(1979-6)
다시 돌아온 그는, 주(主) 옆으로 가서 말하기를 “네가 이스라엘의 해방자인 메시아라고 주장하느냐?” 예수는 대답했다; “안나스여, 당신은 내가 어렸을 때부터 나를 알았다. 나는 내 아버지께서 임명한 것 외에는 내가 아무것도 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과, 유대인뿐만 아니라 모든 이방인에게도 똑같이 보내심을 받았다는 것을 당신도 알고 있다.” 그러자 안나스가 말했다; “내가 말한 것은 네가 메시아라고 주장한다는 것인데; 그것이 사실이냐?” 예수안나스를 바라보시면서 오직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이 그렇게 말한 데로이다.”
184 :1.9
(1980-1)
이 때, 언제쯤 예수산헤드린 법정 앞으로 끌고 올 것인지를 물어보기 위하여 가야바의 저택에서 메신저들이 도착하였다; 거의 날이 샐 무렵이었기 때문에, 안나스예수를 결박하고 성전 경비병들로 호위하게 하여 가야바에게 보내는 것이 최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도 잠시 후에 그들을 따라갔다.
2. 안마당에 있던 베드로
184 :2.1
(1980-2)
일단(一團)의 경비병들과 군인들이 안나스의 저택 입구로 다가갈 때, 요한 세베대로마 군인들의 지휘관 옆에서 걸어가고 있었다. 유다는 조금 거리를 두고 뒤에 떨어져 있었으며, 시몬 베드로는 멀리서 따라갔다. 요한예수와 경비병들과 함께 저택의 안마당으로 들어간 후에, 유다도 문으로 다가왔지만, 예수요한을 보자 가야바의 집으로 먼저 갔으며, 그곳에서 주(主)에 대한 실제 재판이 나중에 벌어질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유다가 떠난 직후, 시몬 베드로가 와서 문 앞에 섰고, 그들이 예수를 저택 안으로 호송해 들어가려고 할 때 요한이 그를 보았다. 문을 지키는 여종을 요한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에게 베드로를 들여보내 달라고 요청하자, 기꺼이 들어주었다.
184 :2.2
(1980-3)
안마당에 들어선 베드로는 밤공기가 차가웠으므로 숯불 곁으로 가서 몸을 녹이고자 하였다. 그는 예수의 적들 가운데에 있는 이곳이 무척 어색하게 느꼈으며, 정말로 그는 어색했다. 주(主)요한에게 부탁한 것과는 달리 그에게는 가까이 있으라고 지시하지 않았다. 주(主)에 대한 재판과 십자가형이 벌어지는 동안 생명의 위협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특별한 지시를 받은 다른 사도들 중에 베드로도 포함되었었다.
184 :2.3
(1980-4)
베드로는 그 저택 문으로 다가오기 직전에 자기 칼을 버렸기 때문에, 무장하지 않은 상태로 안나스의 뜰에 들어왔다. 그의 마음은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다; 예수가 체포되었다는 사실을 거의 깨닫지 못하였다. 그는 실제 상황─자신이 안나스의 안마당에 와있고, 대제사장의 하인들 옆에서 불을 쬐고 있다는─을 파악할 수 없었다. 그는 다른 사도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 하다가, 요한이 어떻게 하여 그 저택에 들어가도록 허락을 받았는지에 대해 생각이 미치자, 문지기에게 그를 허락하도록 그가 말하였음으로 하인들이 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184 :2.4
(1980-5)
문지기 여종이 베드로를 들여보낸 직후, 그리고 그가 불 옆에서 몸을 녹이고 있는 동안, 그녀는 그에게 다가가서 “당신도 이 사람의 제자들 중 하나입니까?”라고 장난기 어린 태도로 묻었는데, 그 여자에게 저택 문 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한 것이 요한이었기 때문에, 이 때 이렇게 자기를 알아본 것에 대해 베드로가 놀랄 필요는 전혀 없었다; 그는 너무도 긴장된 상태에 있었기 때문에, 제자로서의 정체화구현이 그의 평정을 깨어 버렸다, 그리고 오직 마음에 먼저 떠오르는 생각─살아서 도망가야겠다는─으로 그 여종에게 즉석에서 “나는 아니다”라고 대답하였다.
184 :2.5
(1980-6)
곧 다른 하인이 베드로에게 와서 물었다: “그들이 이 사람을 체포할 때 내가 너를 본 것 같은데? 너도 그를 추종하는 자들 중의 하나가 아니냐?” 이제는 베드로가 아주 깜짝 놀랐으며; 이 고발자들로부터 안전하게 빠져나갈 길이 없음을 알고서; 예수와의 모든 관계를 단호하게 부정하여 말하기를 “나는 이 사람을 전혀 모르고, 그를 추종하는 사람도 아니다.”
184 :2.6
(1980-7)
이 때 문을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를 한쪽으로 끌고 가서 말했다: “당신이 예수라 하는 이 사람의 제자인 것을 내가 확신하는 것은, 그를 따르는 자들 중의 하나가 당신을 안마당으로 들여보내 달라고 부탁하였기 때문만이 아니라, 여기 있는 나의 자매가 당신이 이 사람과 함께 성전에 있었던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왜 이것을 당신이 부인하십니까?” 그 여종의 비난하는 말을 들은 베드로는 심한 저주와 맹세로 예수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고 부인하면서 말하기를 “나는 이 사람의 추종자가 아니며; 그를 전혀 알지 못하고; 그 사람에 대해 전혀 들어본 적도 없다.”
184 :2.7
(1981-1)
베드로는 숯불 곁을 떠나 잠시 동안 안마당을 거닐었다. 그는 도망치고 싶었지만, 주목을 받게 되는 것이 두려웠다. 냉정을 되찾으면서, 숯불 곁으로 돌아왔을 때, 옆에 서 있는 한 사람이 말했다; “당신도 분명히 이 사람의 제자이다. 예수라 하는 저 사람은 갈릴리인인데, 당신의 말하는 투를 보니, 역시 갈릴리 인처럼 말하고 있다.” 그리자 베드로는 다시 주(主)와의 모든 관계성을 부인하였다.
184 :2.8
(1981-2)
베드로는 너무나 불안한 나머지 그 불 곁에서 떠나 혼자 입구로 가 있음으로써, 그의 고발자들과 접촉을 피하고 자 하였다. 한 시간 이상 혼자 있은 후에, 문을 지키는 여종과 그녀의 자매가 우연히 그를 만나게 되었으며, 예수를 따르는 자임이 분명하다고 다시 짓궂게 비난하였다. 그리고 그는 그 비난을 다시 부인하였다. 그가 예수와 어떤 관계도 없다고 부인할 때, 수탉이 울었으며, 베드로는 그 날 밤 일찍 주(主)가 자기에게 한 경고의 말씀이 생각났다. 그가 죄의식으로 무너져 내린 무거운 가슴으로 그곳에 서 있을 때, 저택의 문이 열리고 경비병들이 예수를 호송하여 가야바의 집으로 향하였다. 베드로의 옆을 지나가시던 주(主)는, 횃불의 빛에, 전에 자아-확신차고 겉으로 용감하였던 사도의 얼굴에서 절망스런 표정을 보셨으며, 돌아서서 베드로를 바라보셨다. 베드로는 살아있는 동안 그 모습을 잊지 못하였다. 주(主)의 얼굴에 전에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필사 사람으로서의 사랑과 연민의 정이 뒤섞여 있었다.
184 :2.9
(1981-3)
예수와 경비병들이 저택의 문을 나선 후에, 베드로는 그들을 따라갔으나, 단지 짧은 거리 뿐 이었다. 그는 더 이상 갈 수가 없었다. 그는 길옆에 앉아서 통곡하며 울었다. 그는 고뇌의 눈물을 흘린 후에, 자기 형인 안드레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야영지로 발걸음을 옮겼다. 야영지에 도착하였을 때 그곳에는 다윗 세베대 밖에 없었으며, 그는 예루살렘에 숨어있는 그의 형에게로 베드로를 안내할 수 있도록 메신저 한 명을 같이 보냈다.
184 :2.10
(1981-4)
베드로의 전체 체험은 올리브 산에 있는 안나스의 저택 안마당에서 발생했다. 그는 대제사장 가야바의 저택으로 가시는 예수를 따라가지 않았다. 수탉이 울 때까지 자신이 주(主)를 여러 번 부인한 것을 베드로가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은, 이 모든 것이 예루살렘 밖에서 일어났음을 뜻하는데, 성(城)안에서 가축을 기르는 것은 법에 어긋났기 때문이다
184 :2.11
(1981-5)
수탉의 울음소리가 베드로를 맑은 감각으로 돌려놓기까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하여 현관 앞을 오르락내리락 걸으면서 그는 오직 어떻게 그 하인들의 고발을 교묘하게 벗어날 것인가 하는 것과, 자신을 예수와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그들의 의도를 어떻게 좌절시킬까하는 것만 생각했었다. 그는 한동안 이 하인들이 자기에게 그런 질문을 할 만한 도의적 혹은 법적인 권한이 없다는 생각에 골몰하였으며, 정체성이 확인된 존재가 되는 것을 피했고 체포되고 감금될 가능성에서 벗어났었다고, 그가 생각한 방법에 실제로 스스로를 기뻐하고 있었다. 수탉이 울 때까지는 자기가 주(主)를 부인했었다는 것이 베드로에게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예수가 자기를 바라보셨을 때까지는, 그는 자신이 왕국 대사로서의 특권에 걸맞게 사는데 실패하였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184 :2.12
(1981-6)
타협과 가장 작은 저항의 절충적인 길로 첫 발을 내딛었기 때문에, 베드로에게는 오직 결정했던 행위에 대한 길을 계속 갈 뿐이었다. 그릇되게 시작된 것에서 돌이켜서 올바른 길로 가는 일에는 위대하고 숭고한 성격이 요구된다. 사람 자신의 마음은 너무나도 흔히 한번 실수의 길로 들어서게 되면 그 길로 계속 가는 것을 정당화시키려는 노력을 한다.
184 :2.13
(1982-1)
베드로는 부활한 주(主)를 만날 때까지, 자신이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충분히 믿지 못하였으며, 주를 만난 후에야 그가 주(主)를 부인한 이 비극적인 밤이 있기 전과 똑같이 받아들여졌음을 알았다.
3. 산헤드린 회원들의 법정 앞에서
184 :3.1
(1982-2)
대제사장인 가야바산헤드린 심리법정을 소집하고, 예수를 그 앞으로 끌고 와 정식 재판을 시작하도록 요청한 것은, 금요일 아침 세시 반경이었다. 산헤드린은 이전의 세 번의 회의에서, 대다수가 예수를 사형에 처하기로, 율법을 어김과 신성 모독죄 그리고 이스라엘 조상의 전통을 경멸한 것에 대한 비공식 고소에 따라 사형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결의하였었다.
184 :3.2
(1982-3)
이번 회의는 정규적으로 소집되는 산헤드린 회의가 아니었으며, 통상적인 장소인 성전 안의 다듬어진, 돌로 지어진 방에서 모인 것이 아니었다. 약 30 명의 산헤드린 회원들이 대제사장의 저택에서 소집된 특별한 재판 법정이었다. 요한 세베대는 소위 재판이라고 불리는 이 과정 전체 기간 동안 예수와 함께 있었다.
184 :3.3
(1982-4)
자신들의 지위를 교란시키고 자신들의 권위에 도전하는 예수가 이제 자기들 손아귀에 분명히 들어와 있다고 생각하여, 우두머리 사제들과 서기관들 사두개인들 그리고 일부의 바리새인들이 얼마나 우쭐하였는지!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의 원한에 사무친 쇠고랑을 그가 결코 살아서 나가지 못하게 하리라고 결심하였다.
184 :3.4
(1982-5)
보통은, 유대인들은 사람의 사형에 관한 죄를 심리할 때, 엄청난 조심을 가지고 진행했으며 그리고 증인 선택과 재판의 전반적 수행에서 공정성에서의 모든 안전장치를 제공하였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가야바는 편견이 없는 재판관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검사였다.
184 :3.5
(1982-6)
예수는 평상시의 복장과 두 손을 뒤로 묶이신 모습으로 이 법정 앞에 서셨다. 법정 전체가 그의 장엄한 모습에 술렁거렸고 얼마간 혼란스러워졌다. 그들은 자신의 생명이 걸려있는 재판에서 그토록 태연한 모습을 목격한 적이 없었으며 그러한 죄인을 본 적이 없었다.
184 :3.6
(1982-7)
유대인의 법에 의하면 죄수에게 죄가 인정되기 전에 적어도 두 사람의 증인이 모든 내용에 대해 동의해야만 하였다. 유다는 증인이 될 수 없었는데, 유대인 법이 특별히 배반자의 증언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예수를 반대하는 거짓 증인이 20명 이상 준비되어 있었지만, 그들의 증언은 너무 모순되고 너무 명백하게 날조된 것이어서 산헤드린 회원들조차도 그 엉터리 연기에 얼굴이 뜨거워질 정도였다. 예수는 그곳에 서서 이 위증자들을 온화한 모습으로 지켜보셨으며, 그의 이러한 침착함에 거짓 증인들은 어쩔 줄 모르게 당황하였다. 거짓 증언이 진행되는 동안 주(主)는 한 마디 말씀도 하지 않았다; 그들의 여러 가지 거짓 고소에 대하여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184 :3.7
(1982-8)
그들 중에서 비슷하게라도 두 증인이 일치될만한 첫 번째 증거는, 예수가 성전에서 강연하는 중에서 “손으로 지은 이 성전을 무너뜨리고 손을 쓰지 않고 다른 성전을 삼일 안에 세우겠다.”는 말씀을 들었다고 증언한 것이었다. 그가 언급된 말씀을 하면서 자기 육체를 가리켰다는 사실을 젖혀놓더라도, 그것은 예수가 한 말씀에 정확한 것이 아니었다.
184 :3.8
(1982-9)
대제사장이 “이 고발들의 어떤 것에 대하여도 너는 대답하지 않느냐?”고 고함을 질렀지만, 예수는 입을 열지 않았다. 이 거짓 증인들이 증언하는 동안 그곳에 조용히 서 계셨다. 이 위증자들의 말속에서 증오심, 광신, 그리고 사악한 과장의 성격이 너무나 잘 드러났으므로 자기들의 말에 스스로 얽혀들었다. 그들의 거짓 고소에 대한 최고의 반박은 바로 평온하고도 장엄한 주(主)의 침묵이었다.
184 :3.9
(1983-1)
거짓 증인들의 증언이 시작된 직후에, 안나스가 도착하였으며 가야바 옆에 있는 자리에 앉았다. 안나스가 마침내 일어나서 성전을 무너뜨리겠다고 한 예수의 협박은 자신에 대한 세 가지 고발을 정당화시키기에 충분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험한 중상모략자이다. 그가 불가능한 일을 가르쳤거나 아니면 그들을 속였음.
  • 그는 거룩한 성전에 폭력적인 일을 선동하는 광신적 혁명가였음. 아니면 그가 어떻게 그것을 무너뜨릴 수 있겠는가?
  • 손을 쓰지 않고 새 성전을 세우겠다고 약속하였으니 그는 마법을 가르친 것임.
184 :3.10
(1983-5)
예수유대 법에 죽음이 합당한 범죄를 지었다고 산헤드린 전체가 이미 합의하였으나, 그들은 이제 빌라도가 그들의 죄수에게 사형의 판결을 선고하는 것을 정당화시키기 위하여 그의 행위와 가르침들에 관하여 더 확실한 고발들을 개발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었다. 예수를 합법적으로 죽이기 이전에 로마 총독의 허락을 받아야만 한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안나스예수가 사람들 속에 풀어 놓기에는 위험한 선생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마음을 정하였다.
184 :3.11
(1983-6)
그러나 가야바주(主)가 완전한 침착성과 흔들리지 않는 침묵 속에서 그곳에 서 계시는 모습을 도저히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는 적어도 이렇게 하면 그 죄수가 입을 열 것이라고 생각하는 한 가지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예수 옆으로 달려가서, 주(主)의 얼굴 앞에 비난조로 손가락을 흔들면서 말했다; “내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이름으로 네게 간청하겠는데, 네가 하느님아들해방자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예수가야바에게 대답했다;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 얼마 안 있으면 나는 곧 아버지께로 가며, 사람의 아들은 곧 능력을 부여받고 다시 하늘의 무리들을 다스릴 것이다.”
184 :3.12
(1983-7)
예수의 이러한 말씀을 들은 그 대제사장은 너무나 화가 치밀어서, 자기 겉옷을 찢으며 고함쳤다: “우리에게 무슨 증인이 더 필요하냐? 보라, 신성을 모독하는 이 자의 말을 너희들 모두 들었다. 율법을 어기고 신성을 모독하는 이 자를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 그리고 그들 모두는 한 음성으로 대답하기를 “그는 죽어 마땅하다; 그를 십자가에 달자.”
184 :3.13
(1983-8)
예수는 자신의 증여 임무와 관련된 한 가지 질문을 제외하고는 안나스산헤드린 회원들의 어떤 질문에도 관심을 현시하지 않았다. 자신이 하느님아들인지를 묻자, 그는 즉각적으로 명확하게 단정적인 대답을 하였다.
184 :3.14
(1983-9)
안나스는 재판을 계속하여, 로마법과 제도에 따라서 예수를 확실한 내용으로 고발할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갖춘 후에 빌라도에게 제시하려고 하였다. 의원들은 이 문제를 조속히 매듭을 지으려고 하였는데, 이것은 그 날이 유월절을 준비하는 날이어서 정오가 지난 후에는 세속적인 일은 어떤 것도 하지 못하게 되어있다는 이유와 그뿐만 아니라, 빌라도가 오직 유월절 축제 기간 동안에만 예루살렘에 머물기 때문에 유대로마 행정부가 있는 케자리아로 언제 돌아갈지 몰라 걱정되었기 때문이었다.
184 :3.15
(1983-10)
그러나 안나스는 그 법정을 통제하는데 성공하지 못하였다. 예수가야바에게 너무도 예상하지 못한 대답을 하자, 그 대제사장은 그에게 다가가서 손으로 얼굴을 세게 때렸다. 법정의 다른 구성원들도 방을 나가면서 예수의 얼굴에 침을 뱉고, 그리고 그들 중 많은 사람들이 조롱하면서 손바닥으로 그를 때리자 안나스는 정말 충격을 받았다. 그렇게 하여 무질서와 전례 없는 혼란 속에서 예수에 대한 산헤드린 재판의 첫 공판이 4시 30분경에 끝났다.
184 :3.16
(1984-1)
전통에 눈이 멀고 편견을 가진 30명의 거짓 재판관들은 거짓 증인들과 함께 한 우주의 정의로운 창조자를 주제넘게 재판하고 있다. 그리고 흥분한 이 고소자들은 이 하느님-사람의 장엄한 침묵과 뛰어난 인내심 때문에 격분하고 있다. 그의 침묵은 도저히 견디기에 힘들며; 그의 말씀은 대담하게 도전적이다. 그는 그들의 협박에 동요되지 않으며 그들의 공격을 두려워하지 않으신다. 사람이 하느님을 재판하는 자리에 앉아 있지만, 그런 때에도 그는 이들을 사랑하고 할 수만 있으면 그들을 구원하고자 한다.
4. 굴욕의 시간
184 :4.1
(1984-2)
유대인의 법에 의하면, 사형 선고를 내리는 문제의 경우에는 두 번 법정이 열려야 했다. 두 번째의 법정은 첫 번째 다음 날 열려야 했으며, 그 중간 시간은 법정의 위원들이 금식하고 애도하면서 지내기로 되어있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예수를 죽여야 한다는 자기들의 결정을 확정하기 위해서 다음 날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 그들은 오직 한 시간을 기다렸을 뿐이었다. 그 동안 예수는 성전 경비병들이 지키는 가운데 접견실에 남아 계셨으며, 그들은 대제사장의 하인들과 함께 갖은 방법으로 사람의 아들을 모욕하면서 즐거워하였다. 그들은 그를 조롱하였고, 침을 뱉었으며, 심하게 때렸다. 그들은 회초리로 얼굴을 때리면서 말하기를 “네가 해방자라면 너를 때린 것이 누구였는지 맞혀보아라.” 저항하지 않는 갈릴리 사람을 욕하고 학대하면서, 그들은 한 시간 내내 그렇게 계속하였다.
184 :4.2
(1984-3)
무지하고 무정한 경비병들과 하인들 앞에서 고통당하고 조롱을 받는 비참한 시간 동안, 요한 세베대는 옆에 있는 방에서 혼자 두려움에 떨며 기다리고 있었다. 이러한 가혹 행위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예수요한에게, 그의 머리를 끄덕이면서, 물러가 있으라고 지시하였다. 주(主)는 자기 사도가 그 방에 남아서 이러한 모욕적인 대우를 보게 된다면, 요한의 분개심이 치솟아 올라서 참지 못하고 덤벼들어서 죽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었다.
184 :4.3
(1984-4)
이 끔찍한 시간 동안 예수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았다. 모든 이 우주의 하느님과의 개인성 관계 속에 결합된 온화하고 감성적인 인류의 혼에게, 소위 산헤드린 법정이라고 불리는 그곳에 속한 위원들의 본을 따라 그를 학대하도록 자극을 받은, 무지하고 잔인한 경비병들과 하인들의 처분대로 보낸 이 끔찍한 시간보다 더 쓰라린 굴욕의 잔은 없었다.
184 :4.4
(1984-5)
천상의 지능존재들이 사랑하는 주권자께서 죄로 어두워진 불행한 유란시아 구체에서 자신의 무지하고 잘못 인도된 창조체들의 뜻에 복종하는 광경을 보았을 때, 전 우주로 퍼져나간 그들의 분개의 전율이 얼마나 심했는지 인간의 가슴으로는 상상할 수도 없을 것이다.
184 :4.5
(1984-6)
사람이 영적으로 얻을 것이 없고 지능적으로 성취할 것이 없는 것을, 그렇게 모욕하고 육체적으로 공격하고 싶도록 유도하는 사람 속에 있는 이 동물적 특색은 도대체 무엇인가? 지혜에서 그리고 영적 달성에서 우월한 사람들에게서 그 자체가 휘어질 것을 찾는 악한 야만성이, 반(半)문명화된 사람 속에 아직도 숨어있다. 그들이 반항하지 않는 사람의 아들을 육체적으로 공격하면서 어떤 형태의 동물적 기쁨을 나타낼 때, 우리는 문명화된 것으로 믿고 있는 이 사람들의 악한 야비함과 야만적인 만행을 목격한다. 이러한 모욕과 조롱 그리고 구타가 주(主)께 가해졌을 때, 그가 방어하지 않은 것이지 방어할 수 없었던 것이 아니었다. 예수는 패배한 것이 아니며, 물리적 감각에서 대항하지 않았을 뿐이다.
184 :4.6
(1985-1)
이것들은 광대하고 멀리 퍼진 우주의 조물주, 유지자, 구원자로서 그의 길고도 사건 많은 생애 중에서 주(主)의 가장 위대한 승리의 순간들이다. 사람에게 하느님을 계시하는 충만한 일생을 살아왔으며, 이제 예수는 사람을 하느님께 계시하는 새롭고도 전례가 없는 일을 만드는 데 종사되고 있다. 예수는 지금, 창조체 개인성 고립의 모든 두려움을 넘어서는 최종적인 승리를 세상에 계시하고 있는 것이다. 사람의 아들하느님아들로서의 정체성의 실현을 최종적으로 성취해 왔다. 예수는 자신과 아버지가 하나라는 사실을 단언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리고 최극의 그리고 장엄한 체험의 사실과 진리에 근거하여, 그는 모든 왕국의 믿는 자에게, 그는 그가 그의 아버지와 하나인 것처럼, 자신과 하나가 되라고 타이른다. 예수의 종교 안에서 살아있는 체험은, 그와 같이 분명하고 확실한 기법이 되어, 그로써 영적으로 고립되고 조화우주적으로 고독한 이 땅의 필사자들이, 개인성 고립을 그리고, 그로 인한 모든 두려움이 결과들 그리고 그에 연관된 어떤 도움도 없는 느낌들을 탈출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늘의 왕국의 형제우애적 실체들 안에서, 하느님의 신앙의 아들은 개인에서 그리고 행성에서 둘 모두에서의 자아의 고립으로부터 최종적 해방을 발견한다. 하느님을-아는 신자는 우주 규모─완전 달성의 신성한 운명의 영원한 실현과 연관되는 높은 곳의 시민관계─위에서 점점 증가하는 영적 사회화구현의 황홀함과 웅장함을 체험한다.
5. 두 번째 열린 법정
184 :5.1
(1985-2)
5시 30분에 법정이 다시 속개되었고, 예수요한이 기다리고 있는 옆방으로 끌려갔다. 빌라도에게 제시될 고소장을 법정에서 작성하기 시작하는 동안 이곳에서 로마 군인과 성전 경비병들이 예수를 감시하였다. 안나스는 신성모독죄 만을 가지고서는 빌라도를 납득시킬 수 없을 것이라고 연관-동료들에게 분명히 하였다. 두 번째 열린 법정에 유다도 참석하였지만, 증언은 하지 않았다.
184 :5.2
(1985-3)
이번에 열린 법정은 반시간 밖에 진행되지 않았으며, 빌라도 앞으로 가기 위하여 자리를 옮겼을 때는, 그들은 세 가지 항목으로 사형이 합당하다는 예수의 기소장이 작성되었다;
  • 그는 유대 나라를 나쁜 길로 인도하는 자임; 그는 민족을 속였고 반란을 일으키도록 선동하였음.
  • 시저에게 세금을 내지 말라고 사람들을 가르쳤음.
  • 새로운 왕국을 창설하는 자가 되고 왕이 될 것을 주장함으로써 황제를 대항하여 반역을 일으키고자 하였음.
184 :5.3
(1985-7)
이러한 진행 전체는 변칙적인 것이었고 유대인 법에도 전혀 어긋나는 것이었다. 성전을 무너뜨리고 삼일 만에 다시 세울 것이라는 예수의 말씀에 관하여 증언하였던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어떤 문제에서도 두 사람의 일치된 증인이 나타나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 문제에 있어서도, 변론을 위한 증인을 채택하지 않았으며 예수께 그 의미를 묻지도 않았다.
184 :5.4
(1985-8)
법정이 그에게 일관되게 죄를 씌울 수 있는 것은 신성모독에 관한 것이었으며, 그것도 전적으로 그 자신의 고백에 입각한 것이었다. 신성모독에 관한 것에서도 그들은 사형선고를 위한 공식 투표를 하지 않았다.
184 :5.5
(1985-9)
그들은 이제 빌라도에게 가져가기 위하여 세 가지 기소 조항을 작성하려고 하였는데, 그 조항들은 증언도 듣지 않은 것이었고 기소된 죄수가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된 것이었다. 이 일이 끝나자, 바리새인 세 사람이 자리를 떠났으며; 그들도 예수가 죽게 되기를 바라기는 하였지만, 증인도 없이 그리고 본인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소장을 작성하는 것은 반대하였다.
184 :5.6
(1986-1)
예수산헤드린 회원의 법정에 다시 나가지 못하였다. 그들은 그의 순결한 일생을 재판하는 그러한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그의 얼굴을 다시 보는 것을 원치 않았다. 예수빌라도 앞에서 낭독되는 것을 듣기까지 그들의 공식적인 기소장을 (사람으로서는) 알지 못하였다.
184 :5.7
(1986-2)
예수요한과 경비병들과 함께 같은 방에 계시는 동안, 그리고 두 번째 법정이 열리고 있는 동안, 대제사장 저택에 있던 부인들 몇 사람이 친구들과 함께 그 색다른 죄수를 보려고 그곳에 와서, 그 중의 하나가 그에게 “네가 하느님아들, 메시아냐?”라고 물었다. 그리고 예수는 대답했다; “내가 네게 말하여도, 너는 내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내가 네게 물어보아도, 너는 대답하지 않을 것이다.”
184 :5.8
(1986-3)
산헤드린 회원들의 법정에서 매우 불의하고 불법적으로 선포한 사형 선고를 빌라도 앞에서 확정하기 위하여, 예수는 그 날 아침 6시에 가야바의 집에서 끌려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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