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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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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요 작성일1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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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두서없이
나를 배불리고 있다
온천지에.
설령
좀 넘치면 어쩌랴 부족하면 어쩌랴만
마음은 나댄다.
마음은 늘 그런다 어린아이처럼.
하기사 저 그러지 않고 어쩌랴만.
그 뼛속까지 타들어 재가 된들 어쩌랴.
내가 사랑이라면.
오 그 믿음 무적의 용사여
그림자도 없구나.
시월은 가는데.
서로 부둥켜 함께이지 않고 어쩌랴.
이 불길을.
흔적없는 화력만이 활보를 하네
화~ㄹ 활.대지의 온기여.


[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11-12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된 것입니다. ]

댓글목록

나그네님의 댓글

나그네 작성일

오늘이 시월의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느낌이 더 강하게 밀려 오네요. 서로 부둥켜 안으면서도 속으로 미워하고, 깊은 가을하늘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듯 해도 어느듯 한 몸처럼 부둥켜 있고...그것이 진정 풍요로운 가을인듯 하네요. 대지의 온기가 느껴질 듯하네요.^^

여량님의 댓글

여량 작성일

마음의 여유없이 지내다가 모처럼 시를 읽게되어 몸과 마음이 넉넉해지는 것 같습니다. 반갑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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