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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요 작성일12-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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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햇살이 너무 좋아
그 햇살에
따스한 바닥이 너무 좋아
그 빛 깊은 곳에 등을 구부정
웃옷을 훌러덩 추키고 
죄인처럼 그 옷으로
온통 머리와 얼굴을 가리고
앉았다.
얼굴이 달아오르고 . . .
그러다
배부르게 늘어진 원숭이마냥
순간 단잠에서 깼다.
가을은 벌써
내게 등따순 밀어를 남기고 있다.
울타리 없이 날리는 나뭇잎처럼
가라고.


[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2-10-27 자유게시판에서 복사 된 것입니다. ]

댓글목록

꼴라쥬님의 댓글

꼴라쥬 작성일

햇볕을 피하느라 분주했는데..저절로 따사로운 햇살이 달콤하게 느껴지네요.가을이 벌써 깊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유토피아님의 댓글

유토피아 작성일

가을이 되면 낯선 곳에서 홀로 지내보는 꿈을 꿔 봅니다.^^ 계절이 바뀔때는 희로애락이 마치 한줄기 음악처럼 흐르는 것 같아요. 유란시아는 필사자의 삶이 영원한 여정으로 시작되는  긴 사슬의 첫 마디일 따름이라지만, 우리에게는 그 작은 고리에 감당키 힘든 절절한 사연이 넘치곤 하지요. 낙엽처럼 사라질 사연이기는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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