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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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바람 작성일07-06-1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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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따금 눈높이 아래로 오르내린다.
인고에 짓밟힌 속물의 아픔을 느끼려고
하는 짓이 아니라
거기에는
나를
그토록 기다리며 반겨주는
한없이 자유로운 너를 만나기 때문이리라.
비록 거기가 턱 아래라도
힘겹게 언덕길 오르듯 숨이 몰아 차야
간신히 턱이 닿는 곳이지만
그래도 좋은 것은
낮은 곳이라는 데가
그리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줄
언젠가부터 조금씩 알게 되면서이다.
지금의 이런 혼돈의 걸음으로도
온 몸이 빚 바랜 듯
긴 걸음 후에
흰 회색 빚으로 휘둘려
비로소 한 세월을 감싸 안을 때쯤은
그 자리
한 구석을 꿰차고 앉아
그 곳의 너와 지금의 내가
하나 되기를
오늘도 간절한 마음으로
손을 모은다.
(이 글은 관리자가 자유게시판에서 복사해온 것입니다.)
인고에 짓밟힌 속물의 아픔을 느끼려고
하는 짓이 아니라
거기에는
나를
그토록 기다리며 반겨주는
한없이 자유로운 너를 만나기 때문이리라.
비록 거기가 턱 아래라도
힘겹게 언덕길 오르듯 숨이 몰아 차야
간신히 턱이 닿는 곳이지만
그래도 좋은 것은
낮은 곳이라는 데가
그리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줄
언젠가부터 조금씩 알게 되면서이다.
지금의 이런 혼돈의 걸음으로도
온 몸이 빚 바랜 듯
긴 걸음 후에
흰 회색 빚으로 휘둘려
비로소 한 세월을 감싸 안을 때쯤은
그 자리
한 구석을 꿰차고 앉아
그 곳의 너와 지금의 내가
하나 되기를
오늘도 간절한 마음으로
손을 모은다.
(이 글은 관리자가 자유게시판에서 복사해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