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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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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디오니스 작성일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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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의지가 있다는 말은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남의 의지를 함부로 억제하면 악이 된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없습니다. 어린아이는 미숙하기에, 부모들의 적절한 통제가 없다면 자유 의지가 재앙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제약을 가하기도 하지만, 스스로 책임질 능력이 있는 성인의 자유 의지는 제약할 수 없는 것이지요.

물론 공동의 질서와 목적을 위해 자발적으로 자제하는 경우가 많지만, 질서에 반발하고 도덕에 역행하는 자유 의지도 원천적으로는 막을 수 없습니다. 아무리 엄격하게 응징해도 식물인간이 되지 않는 한 자유 의지를 막을 수는 없겠지요.

모든 사람이 자유 의지를 마음껏 누리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질적으로는 의지를 거의 포기하며 살고 있는데도, 자신이 의지를 포기한 줄 모르는 경우도 아주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가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에게 좋은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을 만나면, 부모의 간섭을 거부하는데, 이렇게 부모를 어기고 장난감을 선택하는 자유 의지는 진정한 선택이 아닙니다. 탐나는 것을 가지려는 본능적 반응일 뿐입니다. 

 

선택하는 자유 의지는 모두 물질적인 것부터 시작됩니다. 그렇게 자신에게 기쁨과 행복을 주는 최상의 것을 얻기 위하여 자유 의지로 선택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주목해야 할 점은 당장에 눈앞에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즐거움과 행복만을 오로지 선택하는 것은 의지가 없는 동물들도 가지고 있는 능력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은 다릅니다. 인간은 당장의 즐거움보다는 다가올 시간에도 지속되는 즐거움을 생각할 능력이 있습니다. 다가올 시간에도 지속되는 행복인지 그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가치 의식입니다. 이 가치 의식이 인간에게만 있습니다.

유란시아 책에서는 이러한 가치 의식이, 참된 것을 인식하고 선택하는 첫걸음으로 말합니다. 그 길을 이끄는 사랑의 손길이 진리의 영이라고 말하지요.

미래를 생각지 않는 눈 앞에 있는 달콤한 행복은, 결국에는 자신을 망치고 이웃을 망치고 세계를 망치고 우주를 망치는 것입니다. 그것은 본능에 복종하는 의지라서 참된 자유 의지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루시퍼의 미래가 장밋빛으로 보장되어있다는 거짓된 자유를 선포했었지요. 단지 본능에 따르면서, 억지로 미래를 낙관하는 것은 자유 의지가 아니라 본능에 순종하는 의지의 포기와도 같습니다.

미래를 생각하는 선택에서 그 생각의 폭과 깊이가 크면 클수록 갈등과 고민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미래는 멀리 내다볼수록 점점 더 아무것도 확신할 수가 없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미래는 도전이 됩니다. 높은 가치를 확신하고 현재의 역경과 도전을 헤쳐나가는 것이 참된 삶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자유 의지의 시작이 우주 아버지에서 나온 것이지만, 그 자유 의지의 끝도 우주 아버지의 의지입니다. 도전에는 오직 나 자신의 의지의 헌신만이 필요합니다.
 

자유 의지

댓글목록

최경곤님의 댓글

최경곤 작성일

자기 뜻대로 다른 사람을 대하려고 생각하거나, 높은 자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적자생존의 동물의 세계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폭력은 스스로의 불능과 두려움을 자기 자신에게 변명하려는 행동이라고 밝혀주고 있습니다. 승리의 아름다움이 전혀 없고 단지 동물적 본능이라는 것이지요.

인간의 최대 목표는 우주 아버지의 의지에 따라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선언하는데, 아버지의 의지에 복종하라는 말로 잘못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아버지의 의지에는 무언가를 명령하거나 가지려는 것이 아니라, 베푸는 것임을 이해시켜 주는데, 이 근원 의지 때문에 우주가 존재할 수 있다고 봐야겠지요.

물론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하느님은 처음부터 영원토록 절대자이시기 때문에 무언가를 가지려는 이유도 의지도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성적 접근이 아닌, "아버지는 사랑이다"라는 선언은 우리가 무엇을 닮고 어떻게 행할 것인지를 깨우치도록 이끌어 줍니다. 본성과 속성이 사랑이라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개인성 자체, 존재 자체가 사랑이라는 의미로 이해됩니다. 그래서 이 말을 오해할까 봐 "사랑은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동시에 선언하는 것이겠지요.

인간의 의지도 남을 따르게 하는 강제성이 있으면 안 되니까, 하느님의 의지도 자발적으로, 지적으로, 명랑하게 공감하고 응답하는 것이라고 믿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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