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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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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코너킥 작성일21-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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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졸이며 내일이나 다음 주, 혹은 다음 달을 기다렸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생각만 해도 행복한 일들이 ​전율과 긴장 속에서 다가오기를 기다리는 그런 아름답고 ​불확실한 날들이 기다려진다.

손흥민의 토트넘이 인구 5만의 소도시 크로스비의 아마추어 팀 하고 ​FA컵 64강 경기를 원정을 가서 치른다고 한다. 이 팀 마린은 리그 8부에 속한, 말 그대로 아마추어 팀이다. 그래서인지 프리미어 리그의 세계적인 스타들과 같이 뛴다는 사실 자체에, 그리고 그들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에 지역 전체가 축제 기분이다.

주민들이 인터뷰에서 말하는 기대와 흥분을 보니, 이번 주말을 기다리는 그들의 행복과 기쁨이 얼마나 클지 알 것 같다.




우리가 언제 이런 축제 같은 행복과 기쁨을 합심해서 맛볼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그러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것인지 요즘에는 뚜렷하게 떠올리기가 쉽지는 않다. 그런 도전과 행복을 추구할, 또한 꿈으로 간직할 대상을 가지는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사랑할 대상도 없고, 열정을 바칠 관심거리도 없고 그러면서 마음을 도닥이는 위로와 편안을 서로 나누는 형편이라면, 이들 주민들이 가지는 기회를 부러워할 수 밖에 없다. 이런 형편에서는 참된 기쁨과 행복은 고사하고 그저 악이나 불행이 닥치지 않는 것을 하느님이 주는 참된 은혜와 행복이라고 여겨야 하는 세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된다.

사회가 그런 기회를 만들거나 제공할 힘이 불가능하다면, 스스로 찾아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동안 맛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도전과 흥분과 열정을 어디서부터 시작할 수 있을지 생각해봐야 한다.

참됨과 진실이 하나가 되는, 아름다움을 모두가 함께 이루어가는, 역동적인 선함이 늘 새롭게 피어날 수 있는, 그러한 계기가 마련되어야만 한다. 그러한 기회는 하느님이 이 세상의 삶을 살면서 발견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부어준 특권이자 은혜일 것이다.

그러한 은혜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찾아올 방법이 없다. 기다림만으로는 특권을 활용할 기회가 저절로 다가오지 않는다.

큰 주목을 받지도 못하고, 이름도 없이, 땀을 흘리며 기량을 닦아온 아마추어 팀에게 주어지는 기대와 흥분은 승리와 관계없이 하느님이 주신 기쁨을 자신들의 체험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하느님을 모른다 해도, 생애 최고의 열정적인 시간으로 전념을 쏟아붓은 시간이 될 것이다.

그것은 신성한 기쁨과 보람일 것이고, 하느님을 믿는 것과는 상관없이 각자에게는, 또한 그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함께 동참하는, 지역 주민들에게는 혼이 탄생되는 순간이 될 것이다. 크로비스 작은 도시의 주민들이 부럽다.

댓글목록

최경곤님의 댓글

최경곤 작성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려면 혼자만의 아닌 누구에게나 행복할 수 있는 참된 것을 선택해야 합니다. 잠시 자신을 잊고 순수하게 공동체의 한 일원으로 뭉치는 것이지요. 조금만 생각하면 일상에서도 늘 공동체의 일원으로 사는 참된 삶을 선택할 수 있지만, 당장의 자극과 감정 때문에, 나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우선하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가 없으면 잘 안 되는 것이지요.

생각할 여유가 없는 절박한 상황에 있을 수 있지만, 어떤 환경에서도 의지만 있다면 즉시 진실된 실체를 뚜렷하게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기심이 모든 것을 가로막는 것이지요. 사랑과 봉사를 행하기보다는 사랑과 봉사를 얻는 것으로 행복을 구하려고 하면 참된 실체를 발견할 수 없겠지요.

자신을 돋보이려는 행복만을 추구한다면, 함께 하는 꿈과 희망도 불가능하고, 어둠에서 벗어날 힘도 점점 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디오니스님의 댓글

디오니스 작성일

올림픽 같은 국민적 축제가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펜데믹으로 스포츠 경기도 맥이 빠지다보니 아무리 작은 경기라도 관중이 모이는 모습들이 더욱 그리워집니다. 강제로 격리되는 현실을 맞이하다 보니 그동안 별로 소중함을 몰랐던 각종 모임이나 단체활동이나 축제같은 행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사회적 거리라는 불편한 신조어가 더 이상 상용어가 되지는 말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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