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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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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불멸의삶 작성일2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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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슬리가 쓴 영원의 철학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책입니다. 아주 고전은 아니지만 거의 고전에 속하는 책이고, 책을 좋아하는 분은 오랫동안 필독서로 여기고 있지요.  

 

유란시아 책을 계시서라고 말합니다만, 진리가 담긴 책이 많이 있어서 그런 책들은 어떤 의미가 있을지 생각해 봅니다.

 

제목이 말하듯이 영원성을 다루는 동서양의 가르침 중에서 저자가 나름대로 핵심이 되는 가르침이라고 뽑아낸 지혜와 계시 그리고 종교적 진리를 정리한 책입니다. 영원성을 다루다 보니, 거의 대부분이 종교적 진리를 바탕으로 하면서 이를 이해하고 정의한 선각자들의 해석과 체험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영원이라는 주제는 모든 실존이나 현상이나 근원에서 핵심이 되는 주제이기 때문에, 이 책에서 인용되지 않은 종교적 진리나 철학적 통찰은 거의 없다고 할 정도로 진리의 정수를 종 망라하여 소개하고 있어서, 그 어떤 철학적 사상이나 종교적 교리보다도 삶의 의미와 존재의 이유를 총체적으로 통찰할 수 있도록 요약해주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간의 능력으로 이해하는 영원성이라는 점에서 지식이나 지혜의 정점에 이를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그러한 것이 진실 그대로 영원한 것이 될 수 있겠느냐 하는 점이겠지요. 유란시아 책에서 인간을 필사자라고 지칭하는 한, 죽음을 넘어서 영원성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인간의 한계는 부인할 수도 극복할 수도 없는 사실이며 그 모든 진리를 헛된 인간의 지적 유희로 만들기도 합니다. 깨달음의 한계도 인간 지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겠지요. 그 한계에서는 영원성을 정의할 수도 없고 가능성을 확신할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신성한 근원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인간의 지혜나 깨달음으로도 결코 해석할 수 없는 계시가 필요한 것이겠지요. 그런 가능한 기대에서 책을 읽어 봅니다. 

댓글목록

사트바님의 댓글

사트바 작성일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는 가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철학적 진리의 정수를 모아놓았다는 것만으로도 보기 드문 명작이자 소중한 책입니다. 내용의 방대함이나 깊이가 존재의 의미나 현상의 본질을 깨우는 일반 철학과는 차원이 다르지요. 유란시아 책에서 인간의 가장 높은 깨달음으로 인용되는 개념 중에는 아마도 이 책에 소개된 깨우침도 많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철학적 깨달음이라서, 영적 진리에 연결되는 통로가 제시되지는 못하는 결정적 아쉬움은 있지만, 그 입구로 우리의 생각이나 깨달음을 안내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리를 깨우치고 그러한 삶을 찾는 일상에서 좋은 화두가 될 수 있습니다. 

책의 목적이 영원한 실재, 곧 신을 아는 것 그리고 그 앎을 삶의 일상에서 체험적으로 실현하고 성취하는 것을 모든 인간 삶의 궁극의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는 점에서, 초월적 차원과 연결하려는 소망을 가진 사람에게 좋은 단서를 제공하고 있지요.

아는 것, 깨닫는 것과 같은 동일한 한계 안에서 개념을 다루다 보니 "알기 때문에 사랑한다"는 원칙으로 자기완성을 위한 자기 해체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없이 불교적 진리에 의존하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는 "사랑하기 때문에 안다"는 유란시아 계시로 전환되기는 좀 어렵다고 보여집니다. 저절로 되기는 거의 힘들다고 봐야겠지요. 그 철학적 진리의 마지막에서 하느님의 실체로 방향을 전환할 수만 있다면, 참된 영원성으로 나아가는 삶이 되리라고 봅니다.

유란시아 계시가 주어지기 까지, 수많은 선각자들의 체험과 필생의 가르침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생각의 지평은 넓어질 것입니다.

최경곤님의 댓글

최경곤 작성일

영원성을 다루는 책이라면, 유란시아 책에서 운명으로 제시하는 영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리라고 봅니다. 다만 만약 사트바님의 말처럼 불교적 진리에 의존하고 있다면 유란시아 계시와는 방향이 다르다는 점을 역시 주목하면서 참고해야 하겠지요.

책에서 예수님이 인도 상인 고노드에게 부처님의 위대함을 설명하면서 불교 신자들이 안전한 항구의 바로 앞에 좌초되어 있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철학의 배를 버리고 고귀한 영을 선택해야만 한다고 했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불교 신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하느님의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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