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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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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경곤 작성일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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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없으면 모든 것이 초라하고 쓸모없는 사람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돈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고 말합니다. 움직일 수 없다면 그것보다 더 초라하고 쓸모없는 삶은 없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돈이나 건강이 넘친다 해도 세상의 그 누구에게도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그 삶은 더욱 초라하고 쓸모없는 것이 되겠지요.

이렇게 삶이 초라하지 않고 의미 있게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기억되는 일생을 살았다 해도, 인간이 왜 세상에 태어나서 존재하게 되었는지 그 이유나 목적에 부합되는 않는다면, 아무리 의미 있고 보람찬 일생도 무수한 생명체의 탄생과 죽음의 삶과 전혀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신뢰를 받고 사랑을 받고 존경을 받는 삶이라고 해도, 인간이라는 생명체의 각별한 존재의 이유와 목적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삶이라면, 단지 생명체의 일생을, 마치 화려한 꽃을 피우고 땅에 떨어져 사라지는 것과도 같습니다. 그것이 우주에서 하나밖에 없었던 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꽃이었다 해도, 한 세대가 끝나지 전에 시간 속에서 서서히 잊힐 것입니다.

인간은 스스로 존재의 의미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 제 아무리 진리를 밝혀내고 찾아내고 모든 진리를 다 합쳐 보아도 인간 자체의 의미를 결정할 수 없습니다. 인간 존재의 의미는 인간을 창조하신 분에서 물어봐야 합니다. 시간과 공간을 관통하며 끝없이 존재하는 그러한 인간 존재에 대한 진리는 창조자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각자가 삶을 통하여 피우고 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꽃이, 시간과 공간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존재의 의미를 그 안에 받아들일 때, 우리의 삶은 시공간을 초월하여 피어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유일하고 아름답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삶이 저절로 존재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길 옆의 코스모스의 그 어떤 꽃망울도 유일하지 않는 것이 없으며, 날아가는 비둘기도 그 어느 하나 고유성을 지니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 어떤 생명체도 정확한 복제는 불가능합니다.

각자의 유일한 아름다움은 존재의 이유가 아닙니다. 어쩌면 모든 생명체는 저마다 유일하게 존재한다는 진리는 인간 존재의 이유를 고유성에서 찾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자연의 질서입니다. 그 유일성에서 성취하는 모든 것도 지극히 자연적인 질서 안에서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유일성을 영원토록 지속하는 것이, 모든 것이 사라지는 자연 질서 안에서 그 속박을 초월하는 것이 인간 존재의 특별하고 가장 기본적인 이유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꽃이 사라지면서 건강한 씨앗으로 남아야만 합니다. 모든 씨앗은 삶의 결정체입니다. 꽃이 씨앗으로 되는 것은 자연의 힘이지만, 모든 꽃이 씨앗을 맺는 것이 아니고, 모든 씨앗이 새 생명체로 이어 기는 것이 아니듯이, 인간이 맺는 씨앗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사랑은 열정적 본능일 수 있지만, 사랑이 인고의 세월을 거치면서 만드는 결실은 존재에 대한 의지입니다. 그리고 결실이 없으면 씨앗은 없습니다.

댓글목록

디오니스님의 댓글

디오니스 작성일

존재의 이유는 인류 역사에서 등장하는 수많은 철학자들의 유일한 명제입니다. 앞으로 탄생되는 모든 철학도 아마도 이 주제를 다루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겠지요. 그 미래의 철학에서 유란시아 책이 가장 핵심이 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골고다님의 댓글

골고다 작성일

존재는 자신이 이 지구상에 태어나게된 이유를 묻는 겁니까?
인간의 탄생은 우연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천상에서 내세를 결정하고 지금의 부모를 선택하여 태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어머니 뱃속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이 그 이전에 어디서 무엇을 하던 존재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우리가 돍잔치를 하는 것은 신생아가 보통 1살이 되면 전생을 망각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기 때문에 이를 기하여 돍잔치를 하는 것입니다.

불가에서는 父母未生前이라 하는데 이는 앞서와 같이 어머니 뱃속에 들기전에 어디서 무엇을 하던 존재인지를 묻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還生을 하는 경우 반드시 인간의 몸을 받는 것이 아니랍니다.

아수라나 동물의 몸을 받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전생의 인간이 개나 돼지로 태어나는 경우 전생의 인간이었던 기억을 가지고 개로 산다면 그 자체가 지옥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인간으로 태어나건 짐승으로 태어나건 죽게되면 거죽을 벗어버리고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연이기 때문에 걱정할 거 없습니다.

마치 배우가 영화촬영을 끝내거나 드라마가 끝나면 粉粧을 지우고 본래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이 때문에 사실 죽음은 껍질을 벗어버리고 홀가분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헤르만 헷세가 '데미안'에서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아프락시스)"라고 했지요

그러니 우리도 알을 깨고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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