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도는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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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스더 작성일18-11-2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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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에서 하느님에게 기도하면 모든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대부분 사람이 문맹이었던 과거에는, 세상 돌아가는 법을 몰라서 무작정 기도하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었어요.
비가 안 오면 모든 게 말라 죽고, 가족도 죽을 수 있다는 걱정과 근심에 하느님에게 매달리며 절박하게 기도하는 것 이외에는 방법이 없었어요. 그때는 기우제를 지내면 어김없이 비가 내렸고, 가뭄을 무사히 넘기곤 하였지요. 집단의 기도가 하느님에게 전달되는 거지요.
요즘은 왜 가뭄이 오는지 잘 알고, 또 미리 대비할 수도 있어서, 비를 내려달라는 기도는 할 필요가 없어요. 그래서 비를 내려달라는 기도는 더 이상 하느님에게 전달되지 않는 거지요.
사람마다 경우가 다르겠지만, 예전 기우제처럼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될 수 없을 때 진지하게 기도하면 하느님이 들어주실 것 같아요. 첨단 기술이 발달해서 인간의 힘으로 안되는 일은 거의 없긴 하지만요.
진지하게 기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무엇을 대상으로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그러나 예나 지금이나 그런 기도는 이루어지는 게 분명해요.
기도가 이루어지는 것은 하느님의 일인데, 인간의 생각과 판단으로 기도가 이루어진다 아니다 판단하고 다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어떤 기도가 이루어질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기도는 꼭 이루어진다고 믿고 싶어요.
댓글목록
최경곤님의 댓글
최경곤 작성일
기도에 관한 좋은 글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http://www.urantia.or.kr/bbs/board.php?bo_table=growing&wr_id=23&page=1
진지한 기도에는 참된 신앙을 바탕으로 합니다. 상황에 따라서 만들어내는 절실한 열정이나 강렬한 신념은, 그 상황이 사라지면 마찬가지로 사라질 수 있는 그러한 그때그때 마음에서 만드는 기도는 거짓이 없고 올바른 소망이라고 해도 신앙이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기도와 신앙은 떨어질 수 없는 것이라서 진지한 기도에는 신앙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트바님의 댓글
사트바 작성일'돌멩이를 떠오르게 해 달라 기도하면 그것이 떠 오르겠느냐' 부처님의 가르침이 있듯이, 바다에 빠진 황금덩어리를 떠오르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안 되는 일이겠지요. 마음이 청결한 데에서 진지한 기도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한 그릇의 정한수로 그러한 마음을 가지려고 애를 썼고 기도도 이루어지곤 했지요. 유란시아 책에서는 인간과 짐승을 구분하는 도덕적 의식을 청결이라고 합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단박에 이를 수 있는 것이지요. 선악의 분별심이 일어나는 도덕적 의식으로 몸과 마음이 준비되어 있는지 정직하게 알고 있다면 그러한 기도는 이루어질 것입니다. 자신을 속이면서 하느님께 기도한다면 진지한 기도가 될 수는 없겠지요.
베스더님의 댓글
베스더 작성일기도에 조건이나 자격이 전제된다면 의심이 따라오고 의심이 깃들면 그만큼 믿음이 뒤로 밀려날거 같아요. 어느 부분인지 기억나진 않지만, 기도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문장을 읽었는데, 그동안 믿고있는 생각과 너무 같아서요.